FC 서울 김기동 감독이 19년 동안 몸담았던 포항 스틸러스를 원정팀으로 찾았다. 김 감독이 포항 스틸야드를 원정팀으로 방문한 건 부천 SK(제주 유나이티드의 전신)에 몸담았던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5월 25일 오후 7시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스틸야드에서 2024시즌 K리그1 14라운드 포항과의 대결을 벌인다.
포항스틸야드는 이날 전석매진으로 경기 전부터 열기가 뜨거운 상태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이다. 제시 린가드, 일류첸코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승준, 한승규가 좌·우 미드필더로 나서고 이승모, 기성용이 중원을 구성한다. 이태석, 최 준이 좌·우 풀백으로 나서는 가운데 박성훈, 권완규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백종범이 지킨다.
김 감독은 “오랜만에 포항을 오니 편하다”며 “포항은 내 집 같은 곳”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홈에서 펼쳐진 올 시즌 포항과의 첫 맞대결에서 패했다. 오늘은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한다는 마음에 긴장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김 감독이 사전 인터뷰를 위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포항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의 이름을 외치며 환영하는 팬도 상당했다. 김 감독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한 마음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내가 포항에 해준 게 참 많다”며 “여러 선수를 키워줬고 돈도 많이 벌어다 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오늘 전석 매진도 내 덕분 아닌가. 린가드도 포항전이기 때문에 선발로 넣은 것”이라고 웃었다.
김 감독은 19일 대구 FC전 후 린가드와 나눈 얘기도 전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선발로 나서 교체아웃 된 후 서운함이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경기 후 ‘감독님의 선택이 옳았다’고 하더라. 린가드가 대구전에서 ‘욕심이 많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라고 했다. 린가드가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포항전에서 털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