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홈런으로 한화 5연승 이끈 노시환 “중상위권 팀들과 차이 많이 나지 않아…좋은 분위기 이어가고파” [MK대전]

“중상위권 팀들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고 싶다.”

연타석 홈런으로 한화 이글스의 5연승을 이끈 노시환이 앞으로 더 도약할 것을 약속했다.

노시환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0일 대전 롯데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한화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노시환이 30일 대전 롯데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1회말 병살타, 3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선 노시환은 4회말부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화가 5-0으로 앞선 1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우완 사이드암 불펜 자원 한현희의 2구 13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3점 아치를 작렬시켰다. 노시환의 시즌 11호포.

기세가 오른 노시환은 8-0의 스코어가 이어지던 6회말에도 대포를 가동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우완 투수 이인복의 2구 135km 커터를 받아 쳐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4회말 3점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자 노시환의 시즌 12호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이후 노시환은 8회말에도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안치홍의 좌월 투런포에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이었다.

30일 대전 롯데전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뽐낸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이 같은 노시환의 활약과 더불어 요나단 페라자(2타수 1안타 2타점), 김강민(1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황영묵(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 선발투수 김기중의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쾌투까지 더해진 한화는 롯데를 15-0으로 대파할 수 있었다.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노시환은 지난해 큰 활약을 펼쳤다. 131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98(5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작성, 홈런왕과 타점왕 등 2관왕을 휩쓸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발돋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 등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의 선전을 이끌기도 했다.

다만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아쉬웠다. 3월에 타율 0.207 3홈런 9타점에 그쳤고, 4월에도 월간 타율 0.270 3홈런 17타점에 그쳤다.

다행히 5월 들어서는 서서히 반등하는 모양새다. 이날 경기 포함해 5월 월간 타율 0.300과 더불어 6홈런 15타점을 올리며 지난해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지난해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는 한화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경기 후 노시환은 “타율은 신경 쓰지 않고 최대한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려고 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루상의 주자를 불러들일지 고민하면서 타격 코치님들과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고민하고 연습했던 부분이 잘 맞아떨어져 최근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승리는 한화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결과였다. 먼저 한화가 롯데 3연전을 쓸어담은 것은 2021년 4월 30일~5월 2일(사직) 이후 1124일 만이며, 대전구장 롯데 3연전 스윕은 2016년 5월 27일~29일 이후 2923일 만이었다.

아울러 이들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24승 1무 29패를 기록, 7위로 도약했다. 5위 NC 다이노스(27승 1무 27패)와는 불과 2.5경기 차다.

노시환은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시즌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에 중상위권 팀들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노시환의 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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