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부상에 발목이 잡혔던 NC 다이노스 원조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1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재학은 5일 마산야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NC 구단에 따르면 그는 총 35개의 공을 뿌렸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를 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성한 뒤 2012년부터 NC에서 활약 중인 이재학은 공룡군단의 상징과도 같은 베테랑 잠수함 투수다. 지난해까지 285경기(1321이닝)에 나서 82승 76패 1세이브 1홀드 1108탈삼진 평균자책점 4.52를 마크했다.
올 시즌에도 이재학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8경기(41.2이닝)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4.97을 작성했다.
다만 최근에는 불운에 시달렸다. 오른 중지 힘줄 염증 부상에 발목이 잡힌 것. 이로 인해 그는 지난 달 22일 전력에서 이탈해야만 했다.
다행히 이재학은 부상을 잘 털어냈다. 이날에는 불펜 투구까지 잘 소화하며 1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같은 날 강인권 NC 감독은 “(이재학이) 불펜 투구가 끝나고 불편감이 없다고 한다. 토요일(8일)쯤 (퓨처스리그에서) 3이닝 정도 투구할 계획”이라며 “일단 3이닝을 던지기 때문에 5이닝을 한 번 던져봐야 하지 않을까. 투구 수 빌드업을 해야 한다. 3이닝 투구 내용을 보고 다음 스케줄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재학은 구단을 통해 “페이스를 빨리 올리려는 생각으로 피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학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균열이 생긴 NC는 6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 선발투수로 우완 임상현을 예고했다.
구미중, 상원고 출신 임상현은 빠른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투수다. 2024년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았으며, 아직 1군 데뷔전을 가지지 못했지만,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잠재력을 과시했다.
4일 두산전이 열리기 전 만났던 강인권 감독은 임상현에 대해 ”신인 선수임에도 지금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모습도 나쁘지 않다“며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임상현을 (6일 두산전) 선발투수로 준비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