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안타·타점에 ‘허슬’ 주루, 오랜만에 두산 팬 설렘 이끈 야수 루키…“체구 작지만, 장타 툴 보여드릴 것”

오랜만에 두산 베어스 팬들의 설렘을 이끈 야수 루키 활약상이 나왔다. 두산 외야수 전다민이 데뷔 첫 안타와 타점에 이어 ‘허슬’ 주루로 팀 대승에 큰 힘을 보탰다. 전다민은 “체구가 작지만, 장타 툴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1군 생존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6월 28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10대 0으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곽빈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함께 팀 타선이 초반부터 상대 선발 투수 김광현을 무너뜨리면서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전다민은 28일 경기 전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기존 백업 외야수 김대한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바통 터치’가 이뤄졌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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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2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대한 선수도 이런 상태로는 1군에선 힘들다고 봤다. 백업 자원으로 1군에서 계속 써보려고 했는데 저렇게 놔두면 선수의 기량이 올라가지 않겠다고 판단했다. 차라리 2군에서 계속 실전 경기를 치르는 게 나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이 감독은 “전다민 선수를 대신 올렸는데 지금 2군에 마땅히 올릴 만한 선수가 안 보인다. 김태근 선수 아니면 전다민 선수인데 그래도 지금은 전다민 선수에게 기회를 한 번 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주전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백업 자리에서 역할을 한 번 맡겨보려고 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전다민은 이날 곧바로 기회를 받았다. 전다민은 8대 0으로 앞선 8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정수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전다민은 바뀐 투수 신헌민과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 146km/h 속구를 공략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데뷔 첫 안타이자 첫 타점이 나온 순간이었다.

전다민은 이후 후속타자 조수행의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 때 상대 우익수 송구 실책을 틈 타 2루에서 홈까지 파고 드는 과감한 ‘허슬’ 주루도 선보였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비디오 판독에서도 번복이 나오지 않아 득점이 인정됐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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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만난 전다민은 “많이 오는 타석 기회가 아니라서 최대한 신중하게 집중해서 타격하려고 노력했다. 2스트라이크라도 공격적으로 스윙한 게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 맞는 순간 안타라고 직감했다. 이제 한 발짝 나간 거라 이 안타를 시작으로 10안타, 100안타까지 가면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전다민은 올 시즌 이미 두 차례 1군 콜업 기회를 받았지만, 두 차례 타석에서 안타를 못 뽑았다. 퓨처스팀에서 재정비 뒤 귀중한 기회를 받은 전다민은 콜업 첫 타석부터 작은 체구에도 다부진 장타 생산 능력을 선보였다.

전다민은 “나보다 연차가 훨씬 많으신 선배님들도 퓨처스팀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버티고 계신다. 그런데 신인인 내가 거기서 힘들어하는 티를 내는 건 말이 안 되니까 묵묵하게 더 열심히 뛰었다. 앞선 1군 타석 기회에서 결과를 못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꼭 안타 하나는 치자고 생각했다. 그 목표가 곧바로 이뤄져서 기쁘긴 하다. 체구가 작지만, 2루와 3루를 노릴 수 있는 장타 툴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설악고와 강릉영동대를 졸업한 전다민은 2024년 신인 지명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일찌감치 타격 자질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은 가운데 외야 수비력을 더 키운다면 1군에서 요긴한 자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전다민이 정수빈과 조수행의 뒤를 잇는 ‘허슬 주루’ 차세대 주자가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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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김근한 기자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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