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는 KKKKKKKKKK…26년 만에 10타자 연속 탈삼진 타이, 이대진 다음은 조병현이었다

SSG 랜더스 투수 조병헌이 26년 만에 10타자 연속 탈삼진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1998년 이대진이 세웠던 이 기록의 다음 주인공은 조병현이었다.

조병현은 6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말 구원 등판해 1.2이닝 19구 무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3대 1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민식(포수)-박지환(2루수)-전의산(1루수)-정현승(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을 상대했다.

사진(잠실)=김근한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SSG는 2회 초 1사 뒤 박성한의 폭투 낫아웃 출루와 김민식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박지환이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SSG는 6회 말 무사 1, 3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노경은이 양석환에게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내주면서 1대 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노경은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SSG는 7회 말 바뀐 투수 이로운이 피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SSG 벤치는 1사 만루 위기에서 조병현 카드를 일찍 꺼냈다.

조병현은 조수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린 뒤 양석환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SSG는 8회 초 1사 3루 기회에서 신인 정현승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2대 1 리드를 잡았다. 조병현은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라모스와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 결과로 조병현은 6월 26일 문학 KT WIZ전 7회 초 정준영 상대 삼진 이후 이날 8회 말 강승호 상대 삼진까지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연속 타자 탈삼진 최다 타이기록이기도 했다. 1998년 5월 14일 이대진(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세운 10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이 26년 만에 다시 탄생했다.

SSG는 9회 초 이지영의 쐐기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 득점까지 얻었다. 9회 말 마무리 투수 문승원이 이닝을 매듭짓고 팀의 주말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경기 뒤 조병현은 “연속 탈삼진 상황은 알고 있었는데 최다 타이기록인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 타이기록을 달성해 기쁘고 무엇보다 팀이 이긴 게 너무 좋다. 마지막 타자까지 삼진을 잡았다면 좋았겠지만,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는 것에 만족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7회 말 위기 상황 등판과 관련해 조병현은 “만루 위기 상황이라 상대 방망이에만 걸리지 말자는 생각으로 더 강하게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계속 나왔다. 양석환 선수를 삼진으로 잡았을 때가 진짜 기분이 좋았고, 10타자 연속 탈삼진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인 듯싶다. 최대한 점수를 안 주려고 했는데 깔끔하게 삼진으로 매듭지은 장면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조병현은 이날 승리 투수 타이틀까지 얻으면서 팀 필승조로서 경험을 한층 더 쌓았다. 조병현은 올 시즌 44경기(42.2이닝) 등판 3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 3.80을 기록했다.

조병현은 “전반기 때 많은 경기와 이닝을 소화했어도 트레이닝 파트와 벤치에서 잘 관리 해주신 덕분에 힘이 떨어진 느낌은 들지 않는다. 잘 먹고 잘 자면 괜찮다(웃음). 후반기에도 지금처럼 도망 다니지 않고 자신감 넘치게 타자들과 맞붙는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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