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쉴래요” 위르겐 클롭, 미국 대표팀 감독 제의 거절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위르겐 클롭(57), 매력적인 제안이 들어왔지만 이를 거절했다.

‘FOX스포츠’ 등 미국 언론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디 인디펜던트’를 인용, 미국 축구협회가 클롭 감독을 차기 감독 최우선 영입 후보로 점찍고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디 어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클롭은 미국 축구협회의 이같은 제안을 거절했다.

위르겐 클롭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클롭은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는 이유를 들어 2023-24시즌 이후 리버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를 들어 감독 자리를 떠난 그가 새로운 자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디 어슬레틱도 클롭이 “당분간 쉬고 싶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축구협회는 클롭이 마음을 바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속해서 접촉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집착에 가까운 접근이다. 클롭은 이렇게 접근할 가치가 충분한 감독이다.

클롭은 마인츠0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리버풀까지 맡으며 통산 588승 256무 236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 시절 2010-11, 2011-12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고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에서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2021-22 FA컵 우승, 2018-19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2017018, 2021-22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지난 6월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른 엠마 헤이스 감독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스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영국에서 첼시FC 위민 감독을 맡았었다. 그는 최근 FOX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클롭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음을 인정했다.

FOX 스포츠는 이밖에 클롭이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당시 십대 유망주였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시니어팀에 초청한 경험이 있으며 그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데이빗 바그너가 독일계 미국인으로 미국대표팀 출전 경력이 있다며 클롭과 미국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들은 국가대표팀 감독이 클럽 감독만큼 경기 빈도가 높지 않음을 언급하며 클롭에게 대표팀 감독 자리가 정신적으로 부담이 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6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은 코파 아메리카 조별예선 탈락의 책임을 물어 그렉 버할터 감독을 경질했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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