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첫 상대, 작년 세계선수권 6위 독일 [Paris Now]

독일, 최근 전적에서 대한민국에 앞서
강력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이 강점
어린 선수와 관록의 노장이 고른 활약

2024 파리올림픽, 오는 7월 25일 대한민국은 독일과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2008년 11위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 독일, 아직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경험이 없다. 올림픽에서는 1984년과 1992년 4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고, 1996년에는 6위, 2008년에는 11위를 기록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993년 우승을,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1994년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다.

알리나 그라이실(4번)이 2024년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대비 여자핸드볼 평가전에서 브라질 수비를 따돌리고 독일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DPA=연합뉴스 제공

독일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20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9-26으로 승리를 거머쥔 바 있고, 2019년에는 27-27로 비겼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27-25,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7-28의 스코어로 독일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독일은 6위를 차지한 반면 대한민국은 22위에 머물렀다. 3, 4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과 독일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현재는 어느 팀의 우위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강력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이 강점

독일 여자핸드볼팀은 전통적으로 강력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을 통해 경기를 장악하는 팀이다. 최근 몇 년간 독일 팀은 전술적으로 다채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보이며 국제대회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독일은 수비진이 촘촘하게 구성되어 상대 팀이 쉽게 공간을 찾기 어렵게 하고, 골키퍼의 적극적인 플레이와 수비의 협력은 상대 팀의 득점을 최소화한다.

수비 후 빠른 전환을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데 능숙하다. 상대 공격을 차단한 후 즉각적인 반격을 통해 속공을 시도하며, 특히 측면의 빠른 윙어들을 활용하여 단시간에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패스의 정확성과 속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일의 주요 선수들

28살 센터백 알리나 그라이실(Alina Grijseels)은 175cm로 국제대회에서 342골을 기록했다. 프랑스 메츠 소속으로 독일 팀의 핵심 선수다. 중거리 슛과 정확한 패스 능력으로 팀의 공격을 조율하며 전술적 중심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3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도 많은 골을 기록하며 독일 팀을 이끌었다.

26살 레프트백 에밀리 뵐크(Emily Bölk)는 독일 여자핸드볼팀의 대표적인 스타 중 한 명이다. 182cm의 장신인 그녀는 다재다능한 플레이어로 강력한 슛과 뛰어난 경기 이해력을 가지고 있어 국제대회에서 317골을 기록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는 헝가리 페렌츠바로시에서 활약하고 있고 2023년 국제핸드볼연맹(IHF) 올해의 여성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에밀리 뵐크(20번)가 파리올림픽 예선 몬테네그로전 독일 슛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제니아 스미츠가 2023-24 유럽핸드볼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30살 레프트백 제니아 스미츠(Xenia Smits)는 185cm의 장신으로 국제대회에서 237골을 기록했다. 독일 비티그하임 소속으로 2023-24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해 베스트7 레프트백 후보에 올랐다.

그녀는 강력한 슈팅과 빠른 돌파력을 갖추고 있으며, 뛰어난 경기 읽기 능력과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넓은 시야와 전략적 판단력은 팀에게 중요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에는 독일 핸드볼리그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2022년에는 유럽핸드볼연맹(EHF) 베스트7 선정, 2023년에는 독일 핸드볼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30살 마이케 슈멜처(Meike Schmelzer)는 피벗으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해 국제대회에서 128골을 기록했다. 강력한 피지컬과 뛰어난 공간 창출 능력으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이케 슈멜처(7번)가 2023 국제핸드볼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준준결승 스웨덴전 독일 슛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특히 경기 중 위치 선정과 상대 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능력이 탁월하다. 2016년 독일 핸드볼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9년에 독일 핸드볼리그 최우수 피벗 수상, 2022년 EHF 올스타에 선정됐다. 루마니아 두너레아 브러일라 소속이다.

35살 안티에 덜(Antje Döll)은 라이트백으로 국제대회에서 146골을 기록했다. 독일 비티그하임 소속으로 탁월한 슛 능력과 민첩한 움직임으로 상대 팀의 수비를 돌파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녀는 강력한 슈팅과 빠른 드리블로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며, 수비에서도 강력한 체력과 위치 선정 능력으로 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9미터 라인 밖에서도 정확하고 강력한 슛을 구사하며,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제압, 돌파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 적극적인 수비와 강력한 몸싸움으로 팀의 수비에 기여하고 있다.

2023-24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득점 후 안티에 덜.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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