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에서 앞섰다!’ 한화, 김경문 감독 퇴장 악재에도 ‘페라자 끝내기 안타’ 앞세워 삼성 격파…7연패 탈출하자마자 2연승 [MK대전]

한화가 7연패에서 벗어나자마자 연승에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3-2로 눌렀다.

전날(23일) 삼성전에서 6-5 승리로 길었던 7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던 한화는 이로써 곧바로 연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꾸게 됐다. 시즌 성적은 40승 2무 53패로 9위.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45패(50승 2무)째를 떠안았다.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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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전 삼성전에서 노디시전을 기록한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한화는 투수 류현진과 더불어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장진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루벤 카데나스(우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김현준(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코너 시볼드.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초 김영웅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이성규의 사구, 류지혁의 투수 땅볼에 이은 김영웅의 3루 포스아웃, 김헌곤의 삼진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김현준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 김현준이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일격을 당한 한화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코너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5회말 1사 후에는 안치홍이 우중월 안타로 노히트 행진을 깨뜨렸으며, 후속타자 이재원도 3루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이도윤(유격수 플라이)과 장진혁(삼진)이 모두 침묵을 지켰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삼성은 7회초 다시 앞서갔다. 윤정빈의 좌전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번트, 김헌곤의 중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3루에서 김현준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삼성 김현준은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잘 해냈다. 사진=삼성 제공

침묵하던 한화는 7회말 첫 득점을 뽑아냈다. 2사 후 안치홍, 이재원이 연속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대타 문현빈은 땅볼에 그쳤지만, 삼성 2루수 류지혁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한 틈을 타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24일 대전 삼성전에서 한화의 첫 득점에 크게 기여한 안치홍. 사진=한화 제공
한화 채은성은 24일 대전 삼성전에서 적시타로 타점을 신고했다. 사진=한화 제공

분위기를 추스른 한화는 8회말 경기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김태연과 노시환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채은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9회말에는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화 황영묵의 3루타와 대타 최재훈의 사구로 무사 1, 3루가 연결됐다. 이어 장진혁의 타구가 삼성 2루수 안주형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당초 심판진은 직선타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땅볼로 정정됐다. 그러면서 1루주자 최재훈은 태그아웃 선언을 받았다. 김경문 감독은 즉시 그라운드를 박차고 나와 항의했지만, 결국 퇴장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페라자가 우중월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짜릿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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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투수 류현진(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총 투구 수 96구)은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호투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이어 김서현(1이닝 무실점)-주현상(승,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페라자(5타수 1안타 1타점)가 돋보였다. 이 밖에 안치홍(4타수 2안타), 채은성(3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은 뒷심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코너(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 0자책점)는 쾌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8승(현 성적 7승 5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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