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은 주전 한 명이 빠져도 그 자리가 드러나지 않는다. 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그런 의미에서 강팀이다.
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1승 55패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70승 55패.
전날 콜로라도 원정 도중 오른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선발 제외됐고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정밀 검진 결과 “아주 호의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말하면서도 부상자 등재 여부나 예상 공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마이클 킹이 1회초 맷 월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먼저 실점을 내줬지만, 1회말 무사 1, 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루 땅볼 아웃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좌전 안타로 2-1 역전했다.
미네소타가 2회 다시 득점, 동점을 만들자 이번에는 잭슨 메릴이 나섰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5-2를 만들었다.
이후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다. 1회와 2회 실점한 킹은 이후 무실점을 이어가며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불펜도 튼튼했다. 제이슨 애덤과 태너 스캇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즈는 9회 실점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 기록했다.
미네소타 선발 제비 매튜스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두 번째 빅리그 등판에서 첫 패전을 안았다.
3회 수비 실책 하나가 아쉬웠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2루 땅볼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다가 2루수 송구를 놓쳤고, 이후 만루 위기를 내주며 자멸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