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 고석현(31)이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MMA) 단체 입성 여부가 걸린 중요한 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길 가능성을 ⅓ 정도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국시간 9월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오전 9시부터 Contender Series 시즌8 4주차 일정이 진행된다. 고석현이 이고르 카발칸티(27·브라질/우루과이)와 치르는 5분×3라운드 웰터급(-77㎏) 경기가 메인이벤트다.
미국 도박사 ‘킹핀’은 자체 제작한 스포츠 베팅 가이드에서 ‘컨텐더 시리즈(DWCS)’ 고석현 예상 승률을 33.3%로 전망했다. “이고르 카발칸티는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레슬링 및 주짓수 방어 능력을 증명한 적이 없다”면서도 “고석현이 시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DWCS는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이 직접 주최하는 선발전이다. 시즌8 3주차까지 355경기에서 UFC 파이터 257명을 배출했다. 참가선수의 약 36.2%가 뜻을 이뤘다는 얘기다.
이고르 카발칸티는 2023년 6월 Revolution 미들급(-84㎏) 및 2024년 3월 Inside Fighters League 웰터급 등 브라질 대회 왕좌를 두 차례 차지한 전승 무패 파이터다.
KO승률 80%를 자랑하는 타격은 2022년 케이지 복싱 경기에 나가는 등 장점으로 자부하고 있다. 조르기로 2번 항복을 받아낸 주짓수 브라운 벨트의 그래플링 역시 수준급이다.
2021년부터 종합격투기 데뷔 10연승을 전부 1라운드, 즉 5분 안에 거뒀다. 가장 오래 싸운 경기가 4분 25초에 불과할 만큼 모두를 압도했다. ‘킹핀’은 “막강한 공격력은 알겠지만,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서브미션 수비는 검증되지 않은 잠재적인 취약점”이라고 꼬집었다.
고석현은 2017년 제41회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 부문 –82㎏ 금메달리스트다. ‘삼보’는 유도와 레슬링을 섞은 듯한 느낌을 주는 러시아 무술, ‘컴뱃’은 종합격투기와 가장 비슷한 삼보 종목이다.
그러나 ‘킹핀’은 “MMA 파이터 고석현은 타격으로 더 알려져 있다. 주도적인 레슬링과 주짓수로 이고르 카발칸티를 테스트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히려 상대가 먼저 테이크다운 및 서브미션을 시도하는 경우의 수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