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상황? 확률 높으니 똑같이 간다”…2군 도루왕 도루 시도→장성우 송구→태그아웃, 염갈량은 그때 그 상황을 어떻게 봤을까

“똑같은 상황이 되어도 확률이 높으니 할 수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7-2 승리를 챙기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1차전은 2-3으로 패했다. 9회말 기회가 있긴 했다. 1사 이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지환을 대신해 김대원이 대주자로 들어왔다. 퓨처스리그에서 32도루를 기록했다.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박동원이 타석에 섰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1스트라이크에서 박동원이 헛스윙을 한 후 김대원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장성우가 곧바로 2루수 오윤석을 향해 던졌고, 오윤석의 공을 잡은 후 김대원을 태그 했다. 2루심의 판정은 아웃. LG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끝이 났다. 다소 허무할 수 있었지만, 염경엽 감독의 생각은 이랬다.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던 염경엽 감독은 “대원이를 넣었던 이유는 경기 감각이다. 전까지 2군에서 경기를 뛰고 왔다. 2군에서 도루왕을 하고 도루만 하고 왔기에 그 부분을 생각했다. 대원이에 (최)승민이, (최)원영이 중에서 스피드는 대원이가 제일 낫다”라며 “죽을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정확하게 왔다. (장)성우가 정확하게 던졌다. 정확하게 오면 어떤 주자도 살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확률적으로 홈런보다 주자를 2루에 놓고, 안타를 바라는 게 더 높다. 김대원이 도루를 성공하고, 박동원이 볼넷으로 나가고, 박해민과 승부를 하는 과정을 생각했다”라며 “야구는 결국 확률 싸움이다. 상대가 주자 1루에 있는데 홈런 칠 공을 던지겠나, 바깥쪽 승부를 할 수밖에 없다. 야구는 확률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야구는 운이다. 만약 2차전에 똑같은 상황이 와도 그 작전이 확률이 높으니 난 그걸 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1차전은 물론 정규 시즌에도 화끈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던 염경엽 감독은 2차전에서도 발로 KT를 흔들었다. 0-2로 뒤지던 3회 무사 1, 2루에서 2루주자 박해민과 1루주자 문성주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준PO 역대 7번째, 포스트시즌 역대 27번째. 더블스틸이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주저 없이 시도했다.

또한 더블스틸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홍창기의 내야 땅볼, 신민재의 적시타로 2-2가 되었다. 1루에 있던 신민재가 2루 베이스를 훔쳤다. 한 이닝 도루 3개는 준PO 한 이닝 최다 도루 신기록. 꼭 도루가 아니더라도 상대 배터리의 신경을 흔들었다.

물론 5회에 무리한 나머지, 무사 2루에서 오스틴 딘의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들던 신민재가 아웃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그러나 전날과 같은 결과는 아니었다. 7-2 승리를 만들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확률 높은 승부를 기대하는 염경엽 감독과 LG 선수단, 3차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