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BBC는 10월 10일 “맨유가 런던 중심부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며 “텐하흐 감독의 거취가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이어 “텐하흐 감독은 19일 홈에서 펼쳐지는 브렌트퍼드와의 EPL 8라운드에서도 팀을 이끈다. 텐하흐 감독은 계속 맨유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극적인 반전이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컸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 등이 텐 하흐 감독의 뒤를 이을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텐 하흐 감독이 흔들린 건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에서 2승 2무 3패(승점 8점)를 기록하고 있다. 맨유는 EPL 20개 구단 가운데 14위다. 맨유가 리그 첫 7경기에서 승점 8점에 그친 건 구단 역대 최저 기록이다.
올 시즌만 부진한 건 아니다. 텐 하흐 감독은 쭉 부진했다. 2022-23시즌엔 리그 4위, 2023-24시즌엔 리그 8위에 머물렀다.
그런데도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잔류할 수 있었던 건 우승컵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리그컵 우승, 2023-24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매 시즌 우승컵 1개씩은 들어 올렸다.
맨유는 올여름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지, 마티아스 데 리흐트, 마누엘 우가르테 등을 영입했다. 맨유가 올여름 사용한 이적료는 1억 9,000만 파운드(한화 약 3,356억 원)에 달한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끝없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젠 텐 하흐 감독이 응답할 차례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