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도 박수 치게 만든 충남아산의 도전... 김현석 감독 “우리 선수들 정말 고생했다” [MK대구]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의 도전은 상대 박수를 받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충남아산은 12월 1일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대구 FC와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충남아산은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합계 5-6으로 밀리면서 창단 첫 승격엔 실패했다.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1년 동안 정말 고생했다”면서 “우리들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한 것에 대해선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도전이 조금 아쉽게 됐다. 이날 패배를 거울삼아서 내년엔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겠다.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승격하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축구계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팀이었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K리그2 36경기에서 17승 9무 10패(승점 60점)를 기록했다. 충남아산은 창단 후 최고 성적인 K리그2 2위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충남아산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건 처음이었다.

충남아산은 2020년 창단 후 올 시즌 이전까진 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이 없었다. 충남아산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22시즌 기록한 K리그2 6위였다.

올 시즌은 달랐다. 박동혁 감독과 결별한 충남아산은 김현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현석 감독이 프로에서 지휘봉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현석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석 감독은 “올 시즌 개막 전 우린 K리그2 하위권으로 분류되어 있었다”며 “시즌 전 예상이 우리에겐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이 단단해지는 걸 느꼈다. 어떤 팀을 만나든 우리 축구를 하면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강해졌다. 이 모든 것이 선수들 덕분이다. ‘초보 감독’ 딱지를 늦게 달았다. 충남아산에 오기 전까진 아마추어 무대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했다. 배우고 느낀 게 많은 한 해였다. 잘 돌아보겠다. 지금보다 더 성장한 감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 원정 응원 온 충남아산 팬들. 사진=이근승 기자

김현석 감독은 올 시즌 충남아산의 도전을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남겼다.

“우리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팬들의 영향도 컸다. 팬들이 언제 어디서나 우릴 믿고 응원해 주셨다. 오늘도 많은 팬이 찾아주셨다. 팬들에게 승격이란 선물을 드렸어야 하는데 죄송하다. 내년엔 더 좋은 축구로 결과까지 잡아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

[대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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