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벤치에 앉느니 뛰는 게 낫다” 김민재의 진심 “팀을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다”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독일 축구계가 놀라고 있다. 김민재가 100%가 아님에도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이어가는 까닭이다.

김민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에선 1골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재는 DFB 포칼컵 2경기에도 나섰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이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 중이다. 주중 경기든 주말 경기든 김민재는 계속해서 뛰고 있다.

김민재는 12월 1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 눈썹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출혈이 있었지만 김민재는 쓰러지지 않았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그리고 또다시 경기에 나섰다. 사진=ⓒAFPBBNews = News1
독일 ‘TZ’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파서 벤치에 앉느니 차라리 뛰는 게 낫다”며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란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란 것을 알고 있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민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에선 1골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재는 DFB 포칼컵 2경기에도 나섰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이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 중이다. 주중 경기든 주말 경기든 김민재는 계속해서 뛰고 있다.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 = News1

김민재는 10월 7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아킬레스건 부상은 축구 선수에게 치명적이다. 특히나 김민재의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다. 아킬레스건을 다치면 상대 공격수와의 공중볼 경합, 속도 경쟁 등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다르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뛴다.

독일 ‘TZ’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파서 벤치에 앉느니 차라리 뛰는 게 낫다”며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란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란 것을 알고 있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김민재는 11월 유럽 스포츠 미디어(ESM)가 선정한 이달의 팀에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뽑혔다.

김민재의 맹활약은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동료들도 인정한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팀 수비의 핵심”이라며 “김민재는 볼 소유 능력과 패싱력, 전술 이해도 등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사진=ⓒAFPBBNews=News1

‘TZ’는 “김민재가 최근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뮌헨 이적 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며 “김민재가 최고의 시즌을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재의 맹활약은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동료들도 인정한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팀 수비의 핵심”이라며 “김민재는 볼 소유 능력과 패싱력, 전술 이해도 등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김민재의 수준급 경기력은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김민재는 유럽 5대 리그 중앙 수비수 중 전진 패스 성공률(97.2%)이 가장 높다. 김민재의 경기 운영, 패싱력이 얼마만큼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김민재는 볼 경합 성공률도 86.1%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재는 공중볼이든, 지상 경합이든 상대 공격수와의 대결에서 밀리는 법이 없다.

김민재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유럽 센터백 순위에서 91.1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후벵 디아스, 반 다이크 등이 김민재의 뒤를 이었다. 김민재가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것이다.

김민재의 놀라운 경기력은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김민재는 유럽 5대 리그 중앙 수비수 중 전진 패스 성공률(97.2%)이 가장 높다. 김민재의 경기 운영, 패싱력이 얼마만큼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김민재는 볼 경합 성공률도 86.1%를 기록하고 있다. 공중볼이든, 지상 경합이든 상대 공격수와의 대결에서 밀리는 법이 없다. 사진=AFPBBNews=News1

김민재는 멈추지 않는다.

김민재는 레버쿠젠과의 DFB 포칼컵에선 눈두덩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했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크로스토프 프로운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김민재는 기계 같다”며 “그 어떠한 부상도 김민재를 멈출 수 없다”고 했다.

김민재는 10월부터 정상이 아닌 몸 상태로 뛰고 있다.

김민재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핵심 중의 핵심이다. 김민재가 뮌헨에서의 2년 차 시즌을 온전히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무리하게 뛰는 건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뮌헨은 12월 7일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하이덴하임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샤흐타르(11일), 마인츠(14일), 라이프치히(21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뮌헨은 라이프치히전을 마친 뒤 3주 동안 휴식을 취한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다행인 건 분데스리가의 겨울 휴식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뮌헨은 12월 7일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하이덴하임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샤흐타르(11일), 마인츠(14일), 라이프치히(21일)를 차례로 만난다.

뮌헨은 라이프치히전을 마친 뒤 3주 동안 휴식을 취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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