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신앙과 희생으로 이하늬를 위한 극단적 결단을했다.
13일 방송된 SBS ‘열혈사제2’는 숨 돌릴 틈 없는 긴박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경선(이하늬)이 납치된 가운데, 김해일(김남길)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배신, 반전, 그리고 희생이라는 키워드로 드라마틱한 몰입을 선사하며 스릴을 더했다.
“박경선의 정체 폭로…배신과 반전의 서막”
남두헌(서현우)은 형사 현우철(이주원)을 통해 박경선의 정체를 알게 되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특히 CCTV 화면 속 김해일과 박경선의 모습이 확인되자, “배반도 월클이네”라는 대사가 날카롭게 와 닿았다.
동시에 김해일은 무속인으로 변장해 적진에 잠입,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날선 긴장을 적절히 섞어 스토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웃음도 잠시, 박경선이 납치되며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총구를 겨눈 김해일…신앙과 희생의 갈림길”
박경선을 구하기 위한 김홍식(성준)의 협박은 전율 그 자체였다. 그는 김해일에게 자살을 종용하며 “카톨릭에서는 자살이 금지돼 있지 않냐. 주님의 뜻을 거스를 것인가, 아니면 박경선을 구할 것인가”라는 극단적 선택을 강요했다.
박경선은 “민폐 여주인공 되는 거 딱 질색이다”라며 김해일의 희생을 막으려 했지만, 김해일의 대답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찝찝한 건 몇 년 지나면 괜찮아진다. 모두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마지막 대사는 그의 결단을 강렬하게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숨 막히는 긴장감…김남길·이하늬, 열연의 정점”
이날 방송은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김홍식의 3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박경선의 고통과 김해일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결단이 교차되며 숨 막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남길은 신부로서의 신념과 인간적인 고뇌를 완벽히 그려냈고, 이하늬 역시 생사의 기로에 선 인물을 강렬하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 김해일이 총구를 머리에 겨누는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시청자들은 그가 진정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감추지 못한 채 다음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열혈사제2’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 캐릭터의 감정과 신념의 변화를 섬세히 담아내며 스토리텔링의 정점을 찍고 있다. 김해일의 결단이 박경선과 자신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열혈사제2’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며, 14일은 결방 예정이다.
[김승혜 MK스초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