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냈으니 기회 줘야 해”…호부지 부름 받은 김범준·한재환·송승환, 스프링캠프 기간 두각 드러낼까

NC 다이노스 N팀(NC 1군) CAMP 2(NC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범준, 한재환, 송승환이 스프링캠프 기간 존재감을 드높일 수 있을까.

NC는 “25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CAMP 2 일정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히며 N팀의 CAMP 2 명단을 공개했다. 김범준, 한재환, 송승환은 당당히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예상된 수순이었다. 앞서 이호준 NC 감독은 세 선수를 1군 캠프 명단에 넣을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거포 자원이 필요한 까닭이었다.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된 김범준. 사진=NC 제공

먼저 김범준은 2019년 2차 5라운드 전체 47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우투우타 외야수다. 호쾌한 장타력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2021~2022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도 마쳤다.

특히 김범준은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퓨처스(2군)리그 90경기에서 타율 0.278(295타수 82안타) 13홈런 5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8을 써냈다. 홈런은 남부리그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으며,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시즌 막판에는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2020년 2차 8라운드 전체 71번으로 NC에 지명된 한재환도 NC가 공들여 키우고 있는 유망주 중 하나다. 우투우타 내야 자원인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90경기에 나서 타율 0.264(311타수 82안타) 15홈런 48타점 OPS 0.780을 작성했다. 남부리그 홈런 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8월 30일 원정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전에서는 4연타석 홈런을 작렬시키기도 했다. 시즌 막판에는 1군에도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7경기에 출격해 타율 0.222(9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재환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NC 제공
송승환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송승환 역시 장타력이 강점인 우투우타 외야수다.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19번으로 두산 베어스에 호명됐던 그는 2023년 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1군 통산 46경기 출전에 타율 0.229(105타수 24안타) 1홈런 8타점에 그쳤지만, 지난해 퓨처스리그 52경기에서 타율 0.260(150타수 39안타) 2홈런 17타점 OPS 0.687을 마크했다. 39개의 안타 중 2루타는 11개였다.

NC는 손아섭을 비롯해 박건우, 박민우 등 리그 최고의 교타자들을 보유했지만, 상대적으로 장타를 쳐 줄 수 있는 타자는 많지 않다. 사령탑은 스프링캠프 기간 김범준, 한재환, 송승환을 유심히 지켜보며 올 시즌 1군에서 활용할 수 있게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3일 NC의 신년회 당시 만났던 이호준 감독은 “김범준, 한재환, 송승환을 캠프에 데려간다. 우리 팀에 대한민국 타율 1~3위(박건우, 손아섭, 박민우)가 있으니 셋 중 장타자 한 명을 건져 온다는 생각”이라며 “퓨처스 팀에서 성과를 냈으니 기회를 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신 천재환은 1군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2017년 육성 선수로 NC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96경기에서 타율 0.254(413타수 105안타) 8홈런 51타점을 올린 우투우타 외야 자원이다. 지난해에는 1군 89경기에 출격, 타율 0.284(215타수 61안타) 5홈런 33타점 8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아쉽게 1군 캠프 명단에서 빠진 천재환. 사진=NC 제공

아쉽게 1군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그렇다고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다. 이날 기자와 전화통화를 가진 NC 관계자는 “천재환은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다. 국내에서 몸을 만들어도 괜찮다 판단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몸을 잘 끌어올릴 경우 기회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

한편 NC N팀의 CAMP 2에는 이호준 감독 및 10명의 코칭스태프와 38명의 선수가 참여하며 25일부터 3월 5일까지 40일간 진행된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20박, 대만 타이난에서 12박 일정이다. 미국 일정은 훈련 위주로 짜여졌으며, 대만 일정은 대만프로야구(CPBL) 소속 6개 팀과 평가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호준 감독은 “우리의 2025시즌은 CAMP 1(NC 마무리캠프)부터 이미 시작됐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임을 기억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CAMP 2 기간 동안 부상 없이 좋은 성과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NC N팀 CAMP 2 명단. 사진=NC 제공
NC N팀 CAMP 2 일정.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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