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에도 웃지 않은 LG 조상현 감독의 쓴소리 “너무 실망스럽고 정신 차려야 한다” [MK현장]

“코트 위에서 기회를 받고 평가받는 사람들이다. 솔직히 너무 실망스럽다. 선수들이 정신 차렸으면 한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1월 11일 안양 정관장 원정에서 86-82로 승리한 뒤 남긴 말이다.

LG는 이날 칼 타마요(31득점 8리바운드), 대릴 먼로(13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정인덕(16득점), 유기상(14득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4점 차 승리를 따냈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 사진=KBL

조 감독이 쓴소리를 내뱉은 데는 이유가 있다.

LG는 2쿼터 경기를 뒤집은 뒤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엔 점수 차를 22점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짓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승리를 놓칠 뻔했다. 조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에 있던 선수들을 내보냈을 때 점수 차가 순식간에 10점으로 줄었다. 4쿼터 막판엔 2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조 감독은 “찝찝한 승리”라며 “선수들이 결과를 만들어준 것은 고맙지만 오늘처럼 집중력이 떨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업으로 들어간 선수들은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코트 위에서 기회를 잡아내 평가받는 사람들 아닌가. 반성해야 한다. 벤치에서도 경기를 읽어야 한다. 힘든 건 알지만 각자의 역할을 해내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LG 조상현 감독. 사진=KBL

LG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15승 13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농구연맹(KBL) 10개 구단 가운데 5위다.

LG는 아셈 마레이의 두 번째 부상 이탈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칼 타마요가 2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조 감독은 “(두)경민이가 빠진 상태”라며 “(전)성현이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타마요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역할이 많아서 힘들 텐데도 잘 해주고 있다. 올스타전 휴식기까지 2경기가 남았다. 체력 안배를 잘 해주는 게 중요할 듯하다”고 했다.

칼 타마요. 사진=KBL

LG는 1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수원 KT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안양=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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