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또 한 번 특이한 사연이 소개됐다.
17일 방송에서는 매일 밤마다 배가 부풀어 괴로워하는 7세 금쪽이의 이야기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침엔 괜찮지만, 밤만 되면 배가 부풀어요”
금쪽이 엄마는 “아침에는 괜찮은데 밤이 되면 배가 크게 불러온다”며 3개월간 이어진 증상을 털어놓았다. 엄마는 딸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을 자주 찾았지만, 의사들은 단순히 “배에 가스가 찬 것”이라는 답변과 함께 소화제와 유산균을 처방했을 뿐 별다른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금쪽이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매일 밤마다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부모의 걱정은 깊어졌다.
금쪽이의 배가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본 신애라는 “배가 부푸는 금쪽이는 5년 만에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기 연하증의 정체는?
영상 속 금쪽이는 친척 집에서 저녁을 먹은 뒤 계속 꼴깍거리는 행동과 함께 몸을 뒤틀었다. 샤워를 하려고 할 때는 배뿐 아니라 등까지 부풀어 있었고, 금쪽이는 잠들기 전까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병원 진료 결과 금쪽이의 배와 장은 가스로 가득 차 있었고, 이 증상의 이름은 바로 ‘공기 연하증’으로 밝혀졌다.
공기 연하증은 공기가 기도로 넘어가는 대신 식도를 통해 위와 장으로 들어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위와 장이 팽창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고, 섭취량 감소와 성장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은영은 “보통 사람은 공기를 일부러 삼키지 않는다. 그런데 금쪽이는 반복적으로 공기를 삼키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이 현상이 단순한 행동 문제가 아니라 다른 원인이 있음을 암시했다.
틱 증상, 공기 연하증의 숨겨진 원인?
금쪽이의 공기 삼키기 행동은 유치원에서도 관찰됐다. 친구가 다가올 때 긴장하며 꼴깍거리는 행동을 보였고, 선생님에게 말하는 중간에도 공기를 삼키는 모습이 나타났다. 오은영은 “틱 증상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며 공기 연하증이 틱 증상의 일환으로 나타나는 행동임을 설명했다.
엄마는 과거 금쪽이가 생후 8개월부터 또래와 다른 발달 특성을 보였다고 고백했다. 두 돌까지 말을 트지 못한 금쪽이는 이후 발달 치료를 받으며 말더듬증과 틱 증상을 겪었다. 오은영은 “틱 증상은 금쪽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더 강해질 수 있다. 공기 삼키기는 금쪽이가 긴장감이나 불안을 표현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있다”며 틱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쪽이의 부모는 최근 가족 환경의 변화를 떠올렸다. 아빠가 업무로 자주 출장을 다니며 주말에만 집에 머물게 된 점이 금쪽이의 스트레스를 유발한 가능성이 높았다. 금쪽이는 아빠와의 분리를 극복하기 위해 어딘가 모르게 긴장을 해소하려는 행동을 틱 증상으로 표현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은영은 공기 연하증을 해결하려면 근본적인 틱 증상을 치료하고,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부모의 꾸준한 관심과 배려가 금쪽이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금쪽이의 밤마다 부푸는 배는 단순한 소화 문제가 아닌, 틱 증상과 스트레스가 얽힌 복합적인 문제로 밝혀졌다. 부모가 금쪽이를 위한 올바른 치료와 환경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앞으로 금쪽이의 건강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