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도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인공 ‘채송화’ 역에 발탁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원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그녀가 어떻게 이 드라마의 핵심 캐릭터를 맡게 되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미도는 1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공개된 뮤지컬 베르테르 관련 인터뷰에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캐스팅 과정을 언급했다.
뮤지컬 업계에서 이미 스타로 자리 잡았던 전미도였지만, 드라마 경험은 2018년 tvN 드라마 마더 특별출연이 전부였다. 그녀는 “당시 드라마 분야에서는 완전히 신인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캐스팅 디렉터가 학교 선배였는데, 오디션 제안을 받기 전까지 선배가 그런 일을 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고 고백했다. 큰 기대 없이 응했던 오디션은 그녀의 인생을 바꿨다.
“오디션 중단”…신원호 PD의 고민과 결정
오디션 초반, 전미도는 환자나 보호자 같은 단역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디션 과정에서 점점 주인공 ‘채송화’로 다가갔다고 전했다. 그녀는 “첫 오디션 때는 시즌1의 첫 장면을 연기했고, 두 번째는 익준(조정석)과의 씬이었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신원호 PD의 반응이었다. 전미도는 “제가 오디션을 본 뒤, 신원호 감독님이 1시간 동안 오디션을 중단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쟤가 채송화 같은데 신인을 주인공으로 써도 괜찮을까?”라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남자 주인공 4명이 모두 유명 배우였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정석·유연석의 결정적 추천
캐스팅 과정에서 배우 조정석과 유연석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 조정석은 이미 전미도의 뮤지컬 무대를 보고 그녀를 알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신원호 PD에게 “뮤지컬에서 엄청난 실력을 가진 배우”라며 전미도를 추천했다고 한다. 유연석 역시 과거 시상식에서 전미도와 만난 적이 있었고, 오디션 현장에서 그녀를 반갑게 맞이하며 긍정적인 의견을 더했다.
결국, 신원호 PD는 전미도를 채송화로 캐스팅하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감독님이 조정석과 유연석이 함께하면 팀워크 문제가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전미도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이후에도 “내가 정말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그녀는 신뢰를 증명했고, 단숨에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에서 드라마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룬 전미도. 그녀의 숨겨진 캐스팅 비화는 드라마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이야기로 남을 것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