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KIA 유니폼 입고 드디어 공 던졌다...최고 140km/h 문제 없다?

조상우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드디어 첫 불펜 투구를 마쳤다.

조상우는 1월 31일(미국 현지 날짜) 미국 어바링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가졌다. 트레이드로 KIA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공을 던진 이날 많은 이의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 조상우는 이날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적 후 첫 불펜투구를 했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4가지 구종을 던졌고, 투구수는 총 25개였다. 빠른볼의 최고 구속은 140km를 기록했다.

조상우. 사진=KIA 타이거즈
조상우. 사진=KIA 타이거즈

전성기 150km 중반을 육박하는 빠른 볼을 뿌리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조상우다. 첫 불펜 투구지만 140km라는 구속은 다소 아쉬운 내용이다.

하지만 문제는 없다. 조상우는 “오늘이 캠프 첫 불펜 투구라 가볍게 던졌다. 비시즌 동안 운동을 꾸준히 해와서 몸 상태는 매우 좋다. 동료 투수들이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코치님들께서도 두루 챙겨주셔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개막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재훈 KIA 투수 코치도 “조상우가 비시즌 때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느껴졌고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 올 시즌이 기대가 되는 선수이고, 팀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태형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총 20개의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조상우. 사진=KIA 타이거즈
조상우. 사진=KIA 타이거즈

조상우가 순조롭게 KIA에 적응한다면 타이거즈의 뒷문은 리그 최강 수준으로 강해질 수 있다. 상인천중, 대전고 출신 조상우는 2013년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히어로즈의 부름을 받은 우완투수다. 올해까지 통산 343경기(419.1이닝)에서 33승 25패 88세이브 54홀드 평균자책점 3.11을 마크했다.

특히 조상우가 가장 큰 존재감을 드러냈던 시기는 2020년이었다. 53경기에 나선 조상우는 5승 3패 평균자책점 2.15와 더불어 33세이브를 수확, 구원왕에 올랐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및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할 정도로 큰 무대 경험도 풍부한 편이며, 2022~2023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도 마쳤다.

지난해 조상우는 44경기(39.2이닝)에 출전해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쳐야 했다. 평균 구속도 전성기에 미치지 못하는 148km 내외에 그쳤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경기 당 최고 구속이 150km를 넘는 등 점차 구속과 구위 모두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여러모로 무리할 필요가 없는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인만큼 출발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조상우. 사진=KIA 타이거즈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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