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으나 팀을 찾지 못했던 알렉스 브레그먼(30), 마침내 팀을 찾았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40억 원). 매 시즌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옵트 아웃이 포함된 계약이다.
브레그먼은 지난 9년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1111경기에서 타율 0.272 출루율 0.366 장타율 0.483을 기록했다.
팀의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두 번의 올스타,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한 차례씩 수상했다.
한때 휴스턴과 재계약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휴스턴이 주전 2루수 호세 알투베를 좌익수로 옮기고 이삭 파레디스를 2루로 옮겨 브레그먼의 자리를 만들 수도 있다는 예상이 제기됐다.
그러나 결국 새로운 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택한 모습.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보스턴을 비롯해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최종 후보였다고 소개했다.
이중 디트로이트는 6년에 1억 70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했지만, 브레그먼은 더 높은 연평균 금액과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수 있는 여지를 택했다.
‘ESPN’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일부 금액이 지불 유예되는 조건이 포함됐다. 지불 유예는구단 입장에서는 부유세 계산에서 할인이 적용되고, 선수는 추후 보다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보스턴은 라파엘 데버스를 1루수로 돌리고 브레그먼을 3루에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