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올보르(Aalborg Håndbold)가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Barça 스페인)를 꺾고 2024/25 EHF 남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위로 올라섰다.
올보르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덴마크 올보르의 Sparekassen Danmark Arena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36-35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올보르는 7승 1무 3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바르셀로나는 8승 1무 2패(승점 17점)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지만, 올보르와의 승점 차는 2점으로 줄어들었다.
올보르는 바르셀로나에 이번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기며 강팀으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2위로 올라서며 8강 직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올보르의 맹추격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올보르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여러 차례 5골 차 리드를 잡았으나, 바르셀로나는 경기 후반 맹추격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올보르의 골키퍼 니클라스 란딘(Niklas Landin)이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페널티 슛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전반전은 올보르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토마스 아놀센(Thomas Arnoldsen)이 5골을 넣으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올보르는 이번 시즌 최다 전반 득점인 23골을 기록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크리스티안 뵈르넨(Kristian Bjørnsen)이 7골을 추가하며 팀 공격을 다변화했다. 올보르에서는 무려 8명의 선수가 2골 이상을 기록하며 전방위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바르셀로나는 초반 20분 동안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최대 6골 차까지 뒤처졌다. 하지만 디카 맴(Dika Mem)이 전반에만 5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결국 바르사가 전반을 20-23으로 뒤지며 마무리해 반격의 기회를 남겼다.
후반전 들어 바르셀로나는 한층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며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디카 맴(9골)과 티모테이 은게산(Timothey N‘Guessan, 8골)이 맹활약하며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루이스 디오고 다 소우사 프라데(Luis Diogo da Sousa Frade)도 8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보르의 골키퍼 니클라스 란딘(Niklas Landin)이 경기 내내 14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바르사의 추격을 저지했다.
경기의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장면은 경기 종료 직후 벌어졌다. 바르셀로나가 마지막 공격에서 멜뱅 리차드슨(Melvyn Richardson)의 슛으로 동점 기회를 노렸지만, 니클라스 란딘이 이를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란딘은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올보르의 피벗 르네 안톤센(René Antonsen)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지막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해야 할 모든 것을 다 했다. 하지만 결국 니클라스 란딘이 골문을 지켜줘서 다행이다. 오늘 경기장의 분위기는 정말 대단했고, 우리 팀이 끝까지 싸우는 모습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런 순간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데, 팀의 일원으로서 함께할 수 있어 정말 놀랍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