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S 무대는 꼭 밟겠다”…빠르게 몸 상태 끌어올리고 있는 KIA 이의리의 당찬 한 마디

“올해 한국시리즈(Korean Series·KS) 무대는 꼭 밟겠다.”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빠른 복귀를 약속했다.

광주충장중, 광주제일고 출신 이의리는 묵직한 패스트볼이 강점인 좌완투수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았으며, 지난해까지 통산 80경기(393.2이닝)에서 26승 22패 평균자책점 3.89를 써냈다. 2022시즌(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6)과 2023시즌(11승 7패 평균자책점 3.96)에는 모두 두 자릿 수 승리를 올리며 KIA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지기도 했다.

19일 1차 미국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이의리. 그는 20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수술대에 오른 이의리. 사진=천정환 기자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20 도쿄 올림픽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기도 했던 이의리. 하지만 지난해에는 좋지 못했다. 부상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2024시즌 이의리는 4경기(13.1이닝)에 나섰지만, 1승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여기에 꾸준히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좌측 측부 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KIA가 해당 시즌 정규리그는 물론, KS까지 제패하며 V12를 달성했지만, 이의리는 환하게 웃을 수 없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의리는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하던 도중 “지난 시즌은 너무 빨리 전력에서 빠져 미안했다”며 “‘내년엔 더 확실하게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싣자’고 생각하면서 KS를 (TV로) 시청했다. 올해 KS 무대는 꼭 밟겠다”고 다짐했다.

다행히 이의리는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미국 1차 캠프에서 불펜 투구까지 실시했다. 20일 2차 캠프가 펼쳐지는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간 그는 이제 라이브 피칭을 가질 예정이다.

불펜 투구를 하고 있는 이의리. 사진=KIA 제공
KIA를 이끄는 이범호 감독. 사진=KIA 제공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의 공은 매우 좋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라이브 피칭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KIA는 이의리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다. 제임스 네일-애덤 올러-양현종-윤영철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김도현, 황동하 등도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이 감독은 이의리의 합류 시기를 전반기 종료 이후로 생각 중이다. 체력이 떨어진 선수가 나올 수도 있고, 6선발 체제도 가능한 까닭이다.

이의리 역시 “우리 팀은 내가 돌아가기 전에도 잘할 것이다. 단 야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이고, 기존 구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일단 내가 최고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이의리는 건강히 돌아와 올해 KIA의 2연패를 이끌 수 있을까.

올해 이의리의 포효를 자주 볼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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