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화려함 대신 ‘날 것 그대로’… 첫 단독 콘서트서 눈물

제니가 블랙핑크를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1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 쇼에서 제니는 데뷔 후 첫 단독 공연을 펼쳤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공연에 이어, 한국 무대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버벅대는 저도 담고 싶었다”… 솔직한 제니의 고백

제니가 블랙핑크를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사진=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제니는 무대 위에서 “화려하고 멋있는 모습보다, 버벅대는 저의 솔직한 모습을 담은 앨범”이라며 “모든 게 낯설고 처음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연 내내 퍼포먼스보다는 자신만의 감성과 스토리텔링에 집중했다. K팝 특유의 강렬한 칼군무와 화려한 특수 효과 없이, 연극 속 주인공처럼 스포트라이트 아래 홀로 90분간 무대를 이끌었다.

“무한한 사랑,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감격에 울컥

인트로를 포함해 연달아 11곡을 소화한 후, 제니는 “이렇게 큰 사랑을 받는 걸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첫 단독 콘서트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막상 무대에 서니 부끄럽기도 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제니가 블랙핑크를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사진=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루비’ 속 제니, 당당함과 도발적 매력 오가며 변신

콘서트는 셰익스피어 희극에서 영감을 받은 앨범 ‘루비’의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스타트 어 워’(start a war) → 거울을 바라보며 등장, 스스로를 탐색하는 듯한 오프닝. ‘핸들바스’(Handlebars) → 바닥에 누운 채 노래하며 자유로움 표현. ‘젠’(ZEN) →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로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라’는 메시지 전달

‘만트라’부터 ‘라이크 제니’까지… 관객과 하나 된 90분

제니가 블랙핑크를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사진=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특히 국내·외 차트에서 선전한 ‘만트라’(Mantra)가 시작되자,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가득 채운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제니는 강렬한 레드 의상과 선글라스 차림으로 등장, ‘쿵쿵’ 울리는 비트에 맞춰 자유로운 몸짓을 선보였다. 그는 팬들을 향해 ‘씨익’ 미소를 짓는 여유까지 보이며, 온몸으로 환호를 흡수하는 듯했다.

“앞으로도 좋은 사람, 좋은 음악할 것”… 제니의 마지막 인사

제니는 감성적인 앙코르곡 ‘스타라이트’(Starlight)와 ‘트윈’(Twin)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이 끝난 후, 그는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앞으로도 언제나 좋은 음악을 하고, 좋은 사람인 제니일 테니 계속 지켜봐 주세요.” 솔로 아티스트 제니의 새로운 시작, 이제부터가 진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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