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제대로 불을 뿜었다.
21일 방송된 9회에서는 박형식이 연기한 서동주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데 이어, 그간 감췄던 진실을 폭로하며 허준호(염장선 역)에게 강렬한 선전포고를 날리는 장면이 담겼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서동주의 전화를 받은 염장선은 혼비백산했다.
“야, 염장선. 나야, 서동주”라는 짧고 날 선 한마디에 공기가 바뀌었다. 통화 속 서동주는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피 마담이 그랬어. 순리는 어른이 먼저 죽는 거라고. 염장선이 먼저 죽고, 젊은 내가 장례 치뤄주는 게 맞지 않아?”라는 말로 묵직한 경고를 전했다.
그간 기억을 잃은 듯 연기해왔던 서동주의 모든 쇼는 염장선을 무너뜨리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었다. 허준호는 결국 그 진실을 눈치채고 “목숨 걸고 쇼를 하는 독하디 독한 놈”이라며 분노와 경악을 동시에 터뜨렸다.
박형식은 이번 회차에서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진짜 ‘복수자’로 돌아온 서동주의 서사를 완성했다. 시청자들은 “이대로만 간다면 진짜 속 시원한 복수극 될 듯”, “박형식의 눈빛이 말 그대로 서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물섬’은 이제 본격적인 반격의 2막에 돌입했다. 박형식이 이끄는 복수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