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파 겪는 손흥민, 북중미행 위해 출전 강행할까…홍명보 감독 “부상 문제 NO, 경기 출전 OK” [MK축구회관]

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10차전 이라크, 쿠웨이트전에 나설 26인 명단을 공개했다.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내달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9차전을 치른 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10차전(최종전)을 소화한다. 홍명보호는 4승 4무(승점 16)으로 B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라크전 무승부 이상 성적을 거둔다면 1경기를 남겨두고, 조 2위 자리를 확보한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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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정 가장 많은 관심은 손흥민의 발탁 여부였다. 최근 손흥민은 부상으로 소속팀 토트넘의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달 11일(한국시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이후 발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부상 악화 소식까지 들리며 ‘시즌 아웃’에 대한 우려도 뒤따랐다.

다행히 손흥민은 약 한 달 만에 복귀했다.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일정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교체 투입해 팀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토록 바랐던 프로 커리어 첫 트로피와 17년 만에 토트넘의 무관을 깨뜨리며 포효했다.

그러나 아직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26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최종전(38라운드)에서 결장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부상이 회복되지 않았다.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예정대로 브라이턴전 나서지 못했다. 경기 후 사복을 입고 팬들 앞에서 유로파리그 우승 세리머니와 함께 시즌 마지막 인사를 남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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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손흥민. 사진=UEFA 공식 SNS

손흥민은 홍명보호의 대체 불가 자원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공격수다. 그런 손흥민의 부상 소식은 악재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까지 부상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월드컵 본선행이 걸린 이번 6월 일정에서 홍명보호는 ‘두 기둥’을 모두 잃을 위기였다.

다행히 손흥민이 명단에 포함됐다. 아쉽게 김민재는 부상 회복으로 인해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발탁에 대해 “6월 일정은 중요한 경기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경기력이 좋은 선수를 우선순위에 올려뒀다”라며 “계속해서 손흥민과 소통을 이어갔다. 유로파리그 우승 후 손흥민과 통화했다. 부상과 관련해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전달받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그러면서 “손흥민은 늘 개인 기록은 최고였지만, 팀 성적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커리어 첫 우승을 경험했다. 선수가 긴 시간 동안 한 시즌을 소화하며,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팀의 주장으로서 우승을 이끈 것은 한국축구에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대표팀에도 그 기운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출전을 보낸 뒤 “이번 일정에서 경기 상황, 선수의 컨디션 등을 고려해 움직이는 방향을 고려하겠다”라고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최근 불거진 손흥민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제가 드릴 말씀은 없다”라고 답했다.

[축구회관(신문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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