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문제가 골 결정력 부재? ‘2경기 연속골’ 루카스 생각은 달랐다···“우린 매 경기 많은 기회 만들어내고 있다” [MK인터뷰]

루카스(25·브라질)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FC 서울은 5월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6라운드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팽팽한 균형이 후반 35분 깨졌다. 루카스였다. 루카스는 빠른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따돌렸다. 루카스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강력한 땅볼 슈팅으로 김천 골망을 출렁였다. 루카스의 2경기 연속골이었다.

루카스. 사진=이근승 기자
루카스. 사진=이근승 기자
루카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루카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루카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루카스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장을 찾은 루카스의 이야기다.

Q. 김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김천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김천은 조직력도 빼어나서 쉽지가 않다. 우린 그런 팀을 상대로 잘 싸웠다. 역습 상황에서 1~2골을 더 넣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팀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어서 다행이다. 팀이 승리하는 데 이바지한 게 좋다. 팀 승리가 내 골보다 큰 기쁨을 준다.

Q. 빠른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슈팅해 득점을 만들었다. 공을 잡았을 때 ‘직접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했나.

득점 이전 상황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김천이 우릴 강하게 몰아붙였다. 우린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잘 안 나온 거다. 기회가 생기면 ‘개인기로 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서울에 와서 처음 보인 플레이는 아니다. 자주 이런 시도를 했었다.

차이가 있었다면 마무리였다. 내 슈팅이 골대에 맞거나 상대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에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드리블 이후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운도 좀 따르지 않았나 싶다.

루카스. 사진=이근승 기자

Q. 전반 초반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이게 득점 상황에서 집중력을 더해줬나.

일대일 상황을 돌아보면, 상대 수비 실책이 나올 줄 몰랐다. 준비를 안 하고 있었던 건 아니다. 공격수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지 않나. 다만, 슈팅 타이밍이 제대로 맞질 않았다. 제시 린가드가 좋은 위치에 있었다면 그쪽으로 내줄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내가 차분하지 못했다.

이후 흔들림 없이 경기에 집중했다.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전반전 일대일 기회는 놓쳤지만, 나를 믿고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

Q. 서울의 올 시즌 가장 큰 고민은 골 결정력 부재다. 외국인 선수끼리 별도로 훈련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게 있나.

골 결정력 얘기가 나오는 건 알고 있다. 골 결정력엔 디테일과 운이 작용한다. 골 결정력을 논하기 전에 이 부분을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 우린 올 시즌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매 경기 여러 번의 기회를 만든다는 건 그만큼 잘 준비했다는 거다. 우리가 기회조차 만들지 못한다면, 큰 문제일 거다.

물론, 개선해야 할 점은 있다.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조금 더 침착해야 한다. 상대 골키퍼가 놀라운 선방 능력으로 우리의 슈팅을 막아내거나 골대를 맞고 나오는 건 운의 영역이다. 어쩔 수 없다. 우린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보다 차분하게 마무리한다면, 더 많은 골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

루카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루카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루카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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