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나오면 안 되는 플레이” 아찔했던 주루 선보인 LG 손용준, 결국 1군 엔트리 말소…“문책성은 아냐” [MK잠실]

“미스 나오면 안 되는 플레이다. 실수를 해서 내려보낸 것은 아니다.”

다소 아쉬운 주루 플레이를 펼쳤던 손용준(LG 트윈스)이 끝내 2군행을 통보받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전날(8일) 연장 접전 끝 2-1 승전고를 울리며 2위 한화를 2경기 차로 따돌린 이들은 이번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손용준. 사진=김영구 기자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전 LG는 우투우타 내야수 손용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우투좌타 외야 자원 최승민이 콜업됐다.

손용준은 8일 잠실 한화전에서 웃지 못했다. 당시 그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1사후 김현수가 우중월 2루타로 치고 나가자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후 오지환이 좌중월 2루타를 때렸는데, 손용준은 판단 미스를 범해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3루에 머물렀다.

다행히 박동원의 자동 고의4구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천성호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더 이상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결국 손용준은 이날 2군으로 가게됐다.

9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십년 감수했다. 빨리 끝날 수 있었다. 오지환 끝내기 안타였는데…”라며 “설사 타구가 잡혔어도 빨리 돌아갈 필요가 없었다. 무사에서는 리터치 해 진루하면 1사 3루다. 1사에서는 반 이상을 나와 기다리다 잡히면 돌아가고, 못 잡으면 홈으로 들어가야 한다. 베이스 러닝의 아주 기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무사 2루에서 플라이 떴을 때는 무조건 리터치, 1사에서는 중간에 대기해야 한다. 2사 2루나 2사 3루나 별 차이가 없다. 미스 나오면 안 되는 플레이”라며 “첫 번째는 제 실수다. 두 번째는 시그널을 안 준 주루코치 실수다. 당연한 것은 없다.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주자에게 계속 전달해야 하는데, 너무 쉬운 거라 생각해서 전달 안 했다. 주자가 어린 선수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 전달했어야 했다. 어제 같은 경우는 용준이 보다 주루코치 미스다. 시그널 하나만 했어도 안 일어날 플레이였다. 물론 (손용준이) 경험이 없어 그런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주루코치가 잔소리 좀 들었다. 어린 선수가 나갔을 때는 디테일하게 신호를 전해야 한다. 그래서 주루코치가 중요한 것”이라며 “미팅을 통해 좀 더 집중하자 이야기했다. 주루나 수비,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디테일”이라고 강조했다.

2군행을 통보받은 손용준. 사진=김영구 기자

단 질책성 2군행은 절대 아니라고.

염 감독은 “외야가 부족하다 생각했다. 내야는 (구)본혁이, (천)성호가 있다. 대주자 쓰고 나면 대수비로 바꿔야 하는데, 없었다. 외야 대주자, 대수비가 필요했다. 바꿔야겠다 생각하는 타이밍이었다. 실수를 해서 내려간 것이 아니다. 수비 되고 발 빠른 선수를 찾다 (최)승민이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는 12일 수원 KT위즈전을 통해 KBO리그에 데뷔할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예상은 화요일(12일)이다. 가능할 것 같다. 화요일, 일요일(17일 인천 SSG랜더스전) 던져야 할 수도 있어 개수는 줄여서 갈 것이다. 일요일 투구는 회복하는 속도를 봐 결정할 것이다. (화요일) 던져보고 몸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는 이날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더불어 신민재(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9일 잠실야구장에서 공을 뿌리고 있는 톨허스트. 사진=LG 제공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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