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는 ‘행복축구’ 하고 있습니다…“매일매일 매 순간 즐겨요”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행복축구’의 시작을 알렸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최전방에 배치된 손흥민은 활발하게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LAFC는 후반 6분 마르키 델가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이 활약했다.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반대편 동료에게 패스를 내줬다. 쇄도하던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첫 도움을 기록하고 동료들과 기뻐하는 손흥민. 이제는 진짜 LAFC의 에이스. 사진(미국 폭스보로)=ⓒAFPBBNews = News1
손흥민이 첫 선발 출전에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美 폭스보로)=ⓒAFPBBNews = News1
손흥민. 사진=LAFC SNS

LAFC는 2-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이적 후 2경기 만에 MLS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풀타임 동안 볼터치 50회, 패스 정확도 88%,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돌파 100%(4회 중 4회 성공), 기회창출 2회, 키패스 5회를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8.5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부여받았다.

팀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은 MLS 공식 인터뷰를 통해 “매일매일 (LAFC의 삶을) 매 순간 즐기고 있다”라며 “오늘과 같이 원정에서 승리할 때 더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부담을 떨쳐내고 행복한 축구선수의 삶을 살고 있다. 그동안 유럽축구 중심에서만 활약했다. 함부르크SV, 바이어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했다.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10년 동안 몸담으며 토트넘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00호골 등의 업적을 세웠다.

사진 제공= LAFC

그리고 지난 시즌(2024-25시즌) 오랜 숙업을 마쳤다. 토트넘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의 개인 커리어 첫 트로피이자 토트넘의 17년 무관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과 결별을 선택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이 고별전이 됐다. 손흥민은 경기 하루 전 토트넘과 작별을 공식 발표했고, 뉴캐슬전 환대를 받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7일 LAFC 이적을 확정했다. 이후 10일 이적과 관련한 남은 행정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며 시카고 파이어 원정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해 MLS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활약을 남겼다.

사진(미국 폭스보로)=ⓒAFPBBNews = News1
손흥민. 사진=MLS 공식 홈페이지

뉴잉글랜드전에서는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도움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실력을 빠르게 과시했다.

LAFC의 복덩이가 된 손흥민, 감독과 동료의 찬사가 이어졌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손흥민과 같은 지능, 경험을 가진 선수는 세계에 얼마 존재하지 않는다. 전술적, 신체적으로 잘 균형을 이뤘다. 기본기 또한 탄탄하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앞으로 함께할 미래가 기대된다.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MLS는 원정에서 승리하기 쉽지 않은 리그다”라며 “그는 훈련 때마다 미소를 가져다주는 선수다. 행복한 마음으로 모든 선수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좋은 커뮤니케이터다. 우리에게 정말 대단한 영입이다”라며 손흥민이 팀 내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델가도는 “많은 경험과 퀄리티를 갖고 있는 선수다. 팀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모두를 동기부여하고 있다. 항상 동료들을 긍정적인 힘으로 이끈다. 동시에 자신의 역할도 잊지 않고 한다. 그와 같이 경기를 뛰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MLS 공식 홈페이지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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