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숙이 보이스피싱으로 수천만 원을 잃은 데 이어 또다시 속을 뻔한 아찔한 경험을 털어놨다.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숙스러운 미숙씨’의 영상 속 이미숙은 “보이스피싱 당한 게 하도 회자가 돼서 이야기하기 싫은데, 두 번째 일화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전 보이스피싱을 당한 뒤 휴대 전화를 바꾸고 아들한테 교육도 받았다. 그런데 소상공인 이자를 낮춰준다는 문구가 딱 뜨더라. 그때 내가 일을 안 할 때였고, 생활비였던 보유 현금에 타격이 좀 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국가가 날 버리지 않는구나’ 싶어 전화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화를 건 곳에서 집 융자, 차 리스 비용까지 다 알더라. 집 담보 대출을 갚고 싶다고 하자 ‘저금리로 다 갚아버리라. (대출금보다) 2배로 해주겠다’고 했다. 이후 ‘뭘 하나 보내줄 테니 클릭해서 입력하면 된다’는 메시지가 왔는데 접속이 안 됐다. 그러다 다시 전화가 왔는데, 상대가 급했는지 ‘폰이세요?’라고 하더라. 여태껏 그런 말투를 쓰지 않았는데, 그 순간 소름이 쫙 끼쳐서 바로 전화를 끊었다”고 회상했다.
이미숙은 지난 6월에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통장이 털려서 5~6000만 원이 날아갔다. 해킹범이 내 휴대폰을 복제해 등록된 신용카드로 새벽 4시부터 아침 8시까지 결제를 했다. 정말 깜짝 놀랐다”고 고백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