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출발’ 황희찬, 주장 완장 차고 리그컵서 PK 실축...최저 평점 혹평

최악의 출발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속의 황희찬이 오랜만에 주장 완장까지 차고 선발 출전했지만 페널티킥을 놓쳤다.

울버햄튼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5-26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황희찬.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날 황희찬은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24-25시즌 블랙번 로버스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 FA컵 이후 무려 6개월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황희찬은 지난 울버햄튼의 리그 2경기에선 모두 교체로 나서 22분 출전에 그쳤다.

리그 2연패 수렁에 빠진 울버햄튼도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동시에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컵대회인 리그컵에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페르 로페스-존 아리아스와 함께 최전방 스리톱을 형성했다.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한 황희찬은 경기 초반 해당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동시에 이날 주장 완장도 차면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전반 42분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가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황희찬의 오른발 슈팅은 왼쪽 골대를 강타하면서 튕겨나왔다. 다행히 울버햄튼의 로드리고 로페스가 다시 밀어넣으면서 울버햄튼의 득점이 올라갔지만 황희찬 개인의 마수걸이 득점은 실패했다.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웨스트햄에 연속 실점을 당하면서 1-2로 끌려갔다.

울버햄튼이 전체적인 공세 수위를 높였다. 황희찬도 적극적인 몸싸움과 침투를 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35분에는 자신이 얻은 프리킥 기회를 직접 처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후반 35분까지 약 80분 정도를 뛴 황희찬은 사샤 칼라이지치와 교체된 이후 경기를 마쳤다.

공교롭게 황희찬의 교체된 이후 울버햄튼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버햄튼은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후반 37분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라르센이 2분 뒤 추가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경기 종료 후 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최저 평점인 5.9점을 매겼다. 패스 성공률 75%,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0회(시도 2회), 키패스 1회 등으로 전체적으로 평범한 활약상에 그쳤다.

울버햄튼의 지역지인 몰리뉴 뉴스 역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황희찬이 모처럼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그는 공이 연결될 때마다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패스도 허술하게 흘리는 장면들이 있었다”면서 부진한 경기력을 꼬집은 이후 “페널티킥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황희찬에게는 잊고 싶은 밤이 되었을 것”이라며 울버햄튼의 선발 11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줬다.

이적 시장이 끝을 향해 가는 가운데 당초 크리스탈팰리스 등의 이적 가능성이 점쳐졌던 황희찬도 점차 울버햄튼 잔류로 거취가 정해지는 모양새다. 그런 가운데 모처럼 얻은 기회서 최악의 활약에 그치면서 시즌 출발에 여러모로 암운이 드리우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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