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이 다시 진격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카고 컵스에 크게 이겼다. 이정후도 장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12-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며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65승 68패 기록했다. 컵스는 76승 57패.
7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59로 제자리 걸음했다.
4회 좌익수 키 넘기는 타구로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30호 2루타.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 2012년 앙헬 파간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2루타 30개와 3루타 10개를 동시 기록한 타자가 됐다.
이날의 영웅은 라파엘 데버스였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그는 3안타 4득점 5타점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3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우중간 가르는 인정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팀은 이어진 무사 2, 3루 기회에서 연이은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바뀐 투수 테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밀어쳐서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데버스 홀로 뛴 것은 아니었다. 동료들도 힘을 보탰다. 5회가 대표적이었다. 2사 1, 3루에서 맷 채프먼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우익수 카일 커의 송구가 공교롭게도 1루에 있던 채프먼의 머리를 강타하며 뒤로 빠지면서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다음 타자 케이시 슈미트가 좌전 안타로 채프먼까지 불러들였다.
채프먼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 카슨 위젠헌트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1회와 5회, 두 번의 만루 위기가 있었으나 모두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1회 카슨 켈리, 5회 저스틴 터너를 상대로 병살을 유도했다.
특히 5회 병살타는 타구가 투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된 것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잡아내 2루에 토스하며 병살로 완성했다.
모든 위기를 다 극복한 것은 아니었다. 2회 2사 2사 2, 3루에서는 니코 호어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타선 도움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컵스는 선발 레이가 4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는 포수 리즈 맥과이어가 마운드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를 상대로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엘리엇 라모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리며 격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