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놀면 뭐하니’에서 ‘80s 서울가요제’ MC를 맡게 됐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는 유재석, 하하가 김희애를 찾아 나섰다. 두 사람은 등장과 동시에 “고급스럽다”며 연신 감탄했고, 김희애는 “싼 거야 이거”라며 수줍게 받아쳤다. 유재석은 “누나는 뭐든 귀티 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희애는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지내고 있다는 근황과 함께 프리다이빙에 푹 빠져 있음을 고백했다. “작년부터 시작했다. 물이 무서워서 도전했다. 나이 들면 못할 것 같아 죽기밖에 더 하겠냐 싶었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바닷속 풍경이 이국적이라 행복하다. 못 보던 생명체가 신기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유재석은 김희애에게 ‘80년대에서 온 설정’이라며 “추억의 무대에서 눈물 보이면 안 된다”고 농담했고, 김희애는 벌써부터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그는 오랜 망설임 끝에 승차권을 받아 들며 MC 제안을 수락했다.
김희애는 1983년 데뷔 후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나를 잊지 말아요’로 가수 활동까지 했던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다. 당시 이 곡은 전영록이 작사·작곡하고 직접 코러스를 맡아 가요톱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하하는 “누나 30대 같다”며 감탄했고, 김희애는 싱글벙글 미소로 화답했다. 유재석은 “누나는 그냥 멋있다. 우리 아내 경은이가 TV 보면서 누나를 너무 좋아한다. 닮고 싶다고 한다”며 팬심을 대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