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율희가 아버지의 단호한 반대 속에 재혼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가보자고)’ 시즌5에서는 박은혜, 정가은, 율희가 출연해 싱글맘으로서 겪은 현실적인 고민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MC 안정환, 홍현희도 함께 자리해 다양한 토크를 이어갔다.
방송에서 율희는 아이들과의 일상을 회상했다. 그는 “첫째가 여섯 살 때 이혼을 했다. 아이가 ‘왜 따로 사는 거냐’고 물어보더라”며 “그래서 ‘엄마 아빠는 여전히 너희를 사랑한다. 엄마는 너희의 아빠로서 아직도 아빠를 사랑한다’고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면접교섭으로 아빠를 만나고 있다. 첫째는 이혼 사실을 다 알고 있어서 요즘에는 ‘엄마는 다른 사랑 안 해?’라고 묻기도 한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재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율희는 “저희 아빠는 ‘더 이상 네 남자를 보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만약 만나더라도 절대 내 눈에 띄지 말라고 하신다”며 아버지의 강한 반응을 전했다. 그는 “저도 확고하다. 출산이나 재혼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까 두렵다”고 단호히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박은혜와 정가은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두 사람은 각자 싱글맘으로서 겪었던 현실적인 고민과 아이들과의 대화를 솔직하게 나누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율희는 2018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 혼인신고를 하고 같은 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두었지만, 결혼 5년 만인 2023년 12월 공식적으로 이혼을 발표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