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독일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025/26 시즌 개막전에서 TBV 렘고 리페(TBV Lemgo Lippe)를 꺾고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SC 마그데부르크는 지난 8월 29일(현지 시간) 독일 렘고의 PHOENIX CONTACT 아레나에서 열린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29로 이겼다.
SC 마그데부르크는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와 빠른 전환 플레이로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다. 오마르 잉기 마그누손(Omar Ingi Magnusson)의 원맨쇼(15골)와 골키퍼 세르게이 에르난데스(Sergey Hernández)의 전반 6세이브(세이브율 50%)가 승리의 핵심이었다.
TBV 렘고는 후반 한때 3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과 마그데부르크의 수비에 막히며 첫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마그데부르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압박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6-0으로 앞서며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펠릭스 클라르(Felix Claar)가 첫 골을 터뜨린 뒤, 오마르 잉기 마그누손이 연속 3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TBV 렘고 리페는 초반 공세에서 번번이 마그데부르크의 수비벽에 막혔다. 골키퍼 세르게이 에르난데스가 초반부터 연속 선방을 펼치며 렘고 리페의 공격을 차단했다. 렘고 리페는 10분이 지나서야 첫 골을 넣었다.
20분까지 점수는 9-6까지 좁혀졌으나, 마그데부르크는 다시 속도를 높이며 전반 26분에 12-6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전반은 14-9로 마그데부르크가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초반에도 경기 흐름은 마그데부르크 쪽이었다. 마그누손은 1대1 돌파와 속공을 오가며 후반에만 8골을 추가해 총 15골을 기록,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골키퍼 마테이 만디치(Matej Mandic)가 SCM 데뷔전에서 44분에 투입돼 상대 7m슛을 골대 맞히게 하는 등 중요한 방어를 펼쳤다.
TBV 렘고 리페는 사무엘 젠더(Samuel Zehnder), 제스퍼 허테첵(Jesper Hutecek), 니엘스 베르스타이옌(Niels Versteijnen)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며 46분에 18-21까지 추격했다. 특히 7대6 전술을 활용해 수적 우위를 만들었으나, 마그데부르크의 단단한 수비와 에르난데스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마그데부르크는 51분, 기슬리 크리스티안손(Gisli Kristjansson)의 돌파 득점으로 25-21을 만들었고, 이후 연속 3골을 더하며 28-21까지 격차를 벌렸다. 렘고 리페가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지만 승부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