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긴장감 있어” ‘완전체’ 홍명보호, 미국전 앞두고 구슬땀 [MK현장]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날도 A매치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이칸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15분 동안 취재진에게 공개된 훈련 시간 동안 대표팀은 컨디셔닝 훈련과 패스 훈련을 하며 이틀 뒤로 다가온 미국과 일전을 준비했다.

대표팀은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오현규(헹크)가 합류하면서 26인 완전체가 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오현규는 지각 합류에 사연이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인 슈투트가르트로 이적이 추진됐으나 무산되면서 합류가 늦어졌다.

그는 “다 지나간 일이다. 좌절하고 슬픔에 빠져있는 것은 프로답지 않다고 생각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이 자리에 온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기회를 받은 것은 기쁜 일이다. 준비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오현규는 손흥민, 오세훈과 함께 대표팀에 소집된 세 명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 LAFC에서 주포지션인 윙어가 아닌 중앙 공격수로 뛰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오현규와 경쟁할 수도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에서 손흥민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오현규는 “다 너무나 좋은 선수들”이라 말하면서도 “다들 강점을 갖고 있다. 대표팀 안에서 할 수 있는 능력이 각자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어떻게 기용하든 100% 이상 발휘할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대표팀이라는 자리가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정말 소중한 자리다. 적당한 긴장감도 있는 거 같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부상으로 빠진 황인범의 대체자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인 그는 “운동 시간에도 다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이려고 하고 있다. 다들 모여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훈련 도중 발목을 다친 이강인은 이날도 뒤늦게 훈련장에 나왔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내년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북중미 강호 미국과 멕시코를 연달아 상대하는 이번 A매치 연전은 월드컵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 모두 월드컵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품고 있을 터.

백승호는 “간절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그 마음을 전했다.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출전, 브라질과 16강전에서 골을 기록한 그는 “그때 많이 못 뛰었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다.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축구 선수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대라는 것을 느꼈다. 그 자리에 가기 위해서는 끝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을 알고 있다.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한편, 앞선 훈련 도중 오른 발목을 다친 이강인은 이날도 개별 훈련을 소화하다 취재진 공개가 끝나갈 때쯤 따로 필드에 모습을 보였다.

훈련하는 모습은 비공개됐지만, 필드로 향하는 걸음걸이는 불편해보이지 않았다. 미국전 출전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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