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이 승리하는 경기 많이 나올 것”…KBO 최초 4400루타 도달한 KIA 최형우의 약속 [MK창원]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늘 같이 승리하는 경기가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대기록과 마주한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의 선전을 약속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8-4로 제압했다.

베테랑의 품격을 선보이고 있는 최형우. 사진=천정환 기자
최형우는 6일 창원 NC전에서 KBO 최초 4400루타라는 대기록과 마주했다. 사진=KIA 제공

4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형우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KBO 최초 4400루타 달성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KIA 승리에 앞장섰다.

초반부터 최형우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KIA가 0-1로 뒤지던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투수 라일리 톰슨의 4구 149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0m의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형우의 시즌 21호포.

대기록은 4회초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일리의 5구 132km 커브를 통타해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 안타로 최형우는 KBO 최초로 4400루타에 도달했다. 뒤이어 김석환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득점도 올렸다.

이후 5회초 투수 땅볼에 그친 최형우는 6회초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8회초에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최종 성적은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남게됐다.

경기 후 최형우는 “중요했던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 기분 좋다. 연패를 끊은 것도 좋지만 앞으로 이기고 싶다는 마음 뿐”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2회초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 팀 에이스 투수가 나왔기 때문에 빠른 카운트에서 노리는 공이 오면 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가운데로 들어온 빠른 공을 노려 홈런을 만들 수 있었다. 홈런이 나온 다음 이닝부터 타자들이 집중력 있게 타석에 임해줬기 때문에 큰 점수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형우와 이범호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지난 2002년 2차 6라운드 전체 48번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은 뒤 2017년부터 KIA에서 활약 중인 최형우는 ‘리빙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베테랑 외야수다. 이번 NC전 포함 통산 2300경기에서 타율 0.310(8300타수 2571안타) 416홈런 17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0을 적어냈다.

올해에도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119경기에 나서 타율 0.305(423타수 129안타) 21홈런 78타점 OPS 0.927을 올리며 KIA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이날에는 KBO 최초 4400루타라는 대기록과 마주했다.

그럼에도 최형우의 머릿 속에는 오로지 KIA 승리 뿐이다. 4회초 우전 안타를 치기 전에는 NC 수비진이 오른쪽으로 치우친 틈을 타 기습적으로 번트를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고있다. 타석에서 기습 번트를 대려고 했던 것도 어떻게든 출루를 만들어내기 위해서였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결과로 4연패 사슬을 끊어낸 KIA는 58승 4무 63패를 기록, NC(57승 6무 62패)를 제치고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KT위즈(63승 4무 62패)와는 3경기 차다.

최형우는 “앞으로 남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전부 승리를 해야 (가을야구) 가능성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늘 같이 승리하는 경기가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최형우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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