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피언스리그, 비스트리차가 데브레첸에 극적인 역전승...짜릿한 2연승 질주

글로리아 비스트리차(Gloria Bistrita)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달성했다.

비스트리차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의 Hódos Imre Sportcsarnok에서 열린 2025/26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2라운드에서 데브레첸(DVSC Schaeffler)을 34-33으로 꺾었다.

이로써 비스트리차는 2연승(승점 4점)으로 3위를 기록했고, 데브레첸은 첫 패배를 당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2025/26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비스트리차와 데브레첸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한 수비 전으로 출발했다. 양 팀 골키퍼인 데브레첸의 아드리아나 플라첵(Adrianna Placzek)과 비스트리차의 헤나타 데 아후다(Renata de Arruda)가 연이어 선방을 기록하며 4분까지 골이 터지지 않았다.

먼저 흐름을 가져간 것은 데브레첸이었다. 데브레첸이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4-0으로 앞서나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비스트리차는 14분이 넘어 첫 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데브레첸이 4, 5골 차로 앞서며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데브레첸의 실수가 연달아 나오자, 비스트리차는 이를 놓치지 않고 4골을 몰아넣으며 전반전을 15-15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먼저 2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비스트리차가 처음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비스트리차의 골키퍼 헤나타 데 아후다는 후반전에도 놀라운 선방을 선보이며 팀의 사기를 높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닐라 소 델가도(Danila So Delgado)와 아스카 후지타(Asuka Fujita)가 공격을 이끌면서 점수를 쌓아 나갔고, 35분에 22-18, 4골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데브레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일단 2골을 연속으로 넣어 40분에 23-21, 2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리고 끈질긴 추격 끝에 52분에 결국 28-28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며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데브레첸은 골키퍼를 빼고 공격에 나서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비스트리차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고, 로레나 오스타세(Lorena Ostase)가 종료 직전 빈 골대에 득점을 성공시키며 34-33, 한 골 차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비스트리차 승리의 주역은 헤나타 데 아후다 골키퍼였다. 무려 20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공격에서는 라리사 뉘서(Larissa Nüsser)와 아스카 후지타가 6골씩 넣었다.

데브레첸은 알리시아 투블랑(Alicia Toublanc)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11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비스트리차의 카를로스 비베르(Carlos Viver)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전반전에 계획대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우리가 더 현명하게 경기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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