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은 졌다. 이제는 익숙한, 그리 어색한 일도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삼성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오픈 매치 데이 경기에서 70-80으로 패배했다.
삼성은 자밀 워니에게 트리플더블을 내줄 정도로 달라진 SK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그러나 패자로 기억될 오늘, 전 시즌 대비 큰 변화를 보여준 건 삼성이었다. 결과를 떠나 다가오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변화였다.
가장 먼저 ‘새로운 영입’과 같은 이대성이 돌아왔다. 그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비공식 데뷔 전을 치렀다. 적지 않은 나이에 당한 무릎 부상은 이대성을 힘겹게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오랜 회복기 끝 돌아온 ‘대쉬’는 여전히 ‘대쉬’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대성은 1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21.4%(3/14). 기록만 보면 절대 만족할 수 없다. 하나, 27분 52초를 소화했다는 건 의미가 크다. 그는 오랜 공백기가 있었고 올 시즌 역시 100% 복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대성은 모든 걱정을 지우는 비공식 데뷔 전을 통해 다가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3억 2000만원과 함께 삼성으로 온 이근휘도 놀라웠다. 물론 KCC 시절, 여름만 되면 항상 좋은 평가를 받았던 그다. 그러나 본 시즌이 됐을 때는 이전의 파괴력이 나오지 않아 의심의 시선을 지우지 못했다. 오픈 매치 데이 역시 본 시즌은 아니지만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이근휘의 퍼포먼스는 분명 대단했다. 또 한 번 기대를 걸어도 될 정도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