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시작점” NC 신영우, 마침내 데뷔 첫 승과 마주했다…“기복 없이 꾸준한 투구 보여드리겠다”

“데뷔 첫 승을 거둔 오늘이 시작점이라 생각한다. 꾸준히 기복 없는 투구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침내 데뷔 첫 승을 신고한 ‘공룡군단 특급 루키’ 신영우(NC 다이노스)가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를 7-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전날(20일) 4-5 패배를 설욕한 NC는 63승 6무 67패를 기록,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21일 광주 KIA전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낸 신영우. 사진=NC 제공
신영우가 21일 광주 KIA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NC 제공

신영우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불펜으로 출격해 위력적인 공들을 뿌리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NC가 1-3으로 뒤지던 5회말 2사 1, 2루에서 신영우는 이호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안타나 홈런을 내줄 경우 경기 분위기가 완벽히 기우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 급한 불을 껐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6회말 패트릭 위즈덤을 투수 땅볼로 물리쳤다. 오선우에게는 1루수 땅볼을 이끌어냈으며, 김호령은 삼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NC 타선은 7회초 오영수의 3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신영우에게 3점을 지원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신영우는 7회말 한준수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박민에게는 볼넷을 범했으나, 윤도현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대타 나성범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박찬호를 1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2.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37구였다. 슬라이더(19구)와 더불어 패스트볼(14구), 커브(4구)를 구사했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7km까지 측정됐다.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신영우는 이후 NC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전고를 울림에 따라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데뷔 첫 승이었다.

21일 광주 KIA전에서 데뷔 첫 승을 수확한 신영우. 사진=NC 제공

경기 후 신영우는 “불펜에서 첫 승을 거두게 될 줄은 몰랐다. 생각지도 못했다. 맡은 이닝 잘 마무리 해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오늘 경기 등판하기 전 이용훈 코치님께서 충분히 너 공으로 승부할 수 있으니 자신감 있게 던지라 말씀해 주셨다. 믿음에 응답하고 싶었다. 후회 없이 던지자는 생각으로 승부에 임했다. 1군에서 157km를 던진 것은 지난해 잠실 경기 이후 처음이다. 내 공에 확신을 가지고 던졌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토록 기다렸던 순간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이들은 가족들이었다. 그는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부모님”이라며 “티는 안 내셔도 항상 속상해하는 것이 느껴졌다. ‘늘 잘할 수 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잘하는 친구들과 같은 선상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진심을 전했다.

2023년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NC에 지명된 신영우는 불 같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많은 잠재력을 자랑하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1군 통산 10경기(20.1이닝)에서 4패 평균자책점 9.74에 그쳤다. 올해에도 6경기(11이닝)에 나섰지만, 3패 평균자책점 9.00에 머물렀다. 제구가 흔들린 탓이었다.

그동안 제구 불안으로 고전했던 신영우.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신영우는 좌절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불펜으로 출격하며 ‘영점 조절’에 나섰고, 마침내 이날 감격의 데뷔 첫 승과 마주하게 됐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불펜투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신영우는 “현재로서는 어느 보직이든 팀이 필요로 할 때 등판해 맡은 이닝을 잘 소화하고자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제구가 필요할 것 같다. 특히 패스트볼 안정감을 높여야 변화구가 살아나며 타자들도 나를 분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그는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데뷔 첫 승을 거둔 오늘이 시작점이라 생각한다. 꾸준히 기복 없는 투구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신영우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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