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남의 잔치는 안 돼!…‘정우주 KKK 호투+손아섭 쐐기 2타점’ 한화, LG 정규리그 우승 확정 저지 [MK대전]

한화는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지켜볼 생각이 없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7-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82승 3무 56패를 기록한 2위 한화는 안방에서 선두 LG(85승 3무 54패)의 정규리그 우승 축포가 터지는 것을 막았다. 승차는 2.5경기. 반면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룬 LG는 한화의 거센 추격을 받게됐다.

29일 대전 LG전에서 정우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손아섭이 29일 대전 LG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는 투수 정우주와 더불어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도윤(유격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임찬규.

기회는 LG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오스틴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와 김현수의 사구로 2사 1, 2루가 연결된 것. 단 문성주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2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노시환의 우중월 안타와 이도윤의 유격수 땅볼로 완성된 2사 1루에서 황영묵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최재훈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29일 대전 LG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황영묵. 사진=한화 제공

기세가 오른 한화는 3회말 한 점 보탰다. 2사 후 문현빈이 우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쳤다. 이때 LG 수비진의 송구가 문현빈보다 먼저 박동원에게 도달했고, 심판진은 당초 아웃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번복했다. 박동원이 홈 충돌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LG는 5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오지환이 비거리 110m의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지환의 시즌 16호포.

오지환은 29일 잠실 한화전에서 분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하지만 한화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말 문현빈의 볼넷과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 번 불 붙은 한화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이도윤의 희생 번트와 황영묵의 볼넷, 최재훈의 좌익수 플라이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손아섭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29일 대전 LG전에서 큰 존재감을 뽐낸 손아섭. 사진=한화 제공

다급해진 LG는 7회초 나온 오지환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 박동원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한화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코디 폰세를 대신해 한화의 선발투수로 나선 정우주는 53개의 공을 뿌리며 3.1이닝을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어 조동욱(0.2이닝 무실점)-김종수(1이닝 1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박상원(0.2이닝 2실점)-황준서(0.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손아섭(4타수 1안타 2타점), 노시환(3타수 3안타)이 빛났다. 이 밖에 채은성(4타수 1안타 1타점), 최재훈(3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으며, 결승타의 주인공은 황영묵(3타수 2안타 1타점)이었다.

LG는 선발투수 임찬규(5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 4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7패(11승)째. 오지환(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우주는 29일 대전 KIA전에서 호투했다. 사진=한화 제공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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