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보인다!…‘데이비슨 연이틀 결승 3점포+불펜 구창모 4이닝 9K 역투’ 기적의 NC, KT 꺾고 7연승&5위 도약!

말 그대로 기적의 NC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로 올라섰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9-4로 제압했다.

이로써 파죽의 7연승을 달린 NC는 69승 6무 67패를 기록, 2연패에 빠진 KT(70승 4무 68패)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근소히 앞섰다. 반면 내내 5위를 지켜오던 KT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데이비슨은 30일 창원 KT전에서 결승 3점포를 쏘아올렸다. 사진=NC 제공
구창모는 30일 창원 KT전에서 역투했다. 사진=NC 제공

NC는 투수 신민혁과 더불어 김주원(유격수)-권희동(우익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T는 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1루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김상수(2루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말 2사 후 박건우가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건우의 시즌 9호포. 2회말에는 서호철의 중전 안타와 김휘집의 땅볼에 나온 상대 3루수의 포구 실책, 김형준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천재환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30일 창원 KT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건우. 사진=NC 제공

연달아 일격을 당한 KT는 3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스티븐슨의 우전 안타와 김상수의 우전 안타, 장준원의 희생 번트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허경민이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쳐냈다.

분위기를 추스른 KT는 4회초 단숨에 역전했다. 1사 후 강백호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장성우는 2루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황재균이 비거리 110m의 좌월 2점포(시즌 7호)를 날렸다.

황재균은 30일 창원 NC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서호철은 30일 창원 KT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NC 제공

NC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서호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동점 솔로포(시즌 3호)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NC는 5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권희동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박건우의 우전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에서 데이비슨이 비거리 125m의 좌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데이비슨의 시즌 36호포.

30일 창원 KT전에서 소중한 홈런포를 가동한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NC 천재환은 30일 창원 KT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사진=NC 제공

끝이 아니었다. 이우성이 땅볼 타구를 친 뒤 상대 3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서호철의 희생 번트와 김휘집의 볼넷, 김형준의 투수 땅볼로 2사 2, 3루가 됐고, 여기에서 천재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여유가 생긴 NC는 6회말 한 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박건우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원준의 2루 도루 및 상대 포수의 실책으로 1사 3루가 연결됐다. 그러자 데이비슨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다급해진 KT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5회초부터 등판한 구창모를 비롯한 NC 투수진에 타선이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9회초에는 스티븐슨이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포(시즌 3호)를 쏘아올렸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NC는 가을야구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

NC는 선발투수 신민혁(2.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이 조기 강판됐으나, 뒤이은 전사민(1.2이닝 2실점)-구창모(4이닝 1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손주환(1이닝 1실점)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승리는 불펜으로 나선 구창모에게 돌아갔다. 전역 및 부상 복귀 후 첫 승이다. 구창모가 승리를 챙긴 것은 2023년 5월 11일 수원 KT전 이후 873일 만이다.

타선에서는 단연 데이비슨(2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이 빛났다. 전날(29일) 광주 KIA전에서도 결승 3점포를 쏘아올렸는데, 이날도 결승 3점 아치를 그렸다. 이 밖에 박건우(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서호철(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천재환(3타수 2안타 3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KT는 선발 헤이수스(3.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 2자책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고영표(1.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실점 3자책점)는 불펜으로 나섰지만 웃지 못했다. 수비진 또한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구창모는 30일 창원 KT전에서 873일만에 승리를 챙겼다.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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