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유러피언컵, 벤로가 두 번의 연장 혈투 끝에 3라운드 진출 확정

네덜란드의 벤로(Cabooter Fortes Venlo)가 페로 제도의 H71 호이비크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025/26 EHF 여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는 지난 9월 26일 페로 제도 호이비크의 Hoyvikshollin에서 열렸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져야 했지만, 악천후로 인해 벤로가 제때 현지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양 구단과 EHF(유럽핸드볼연맹)는 1, 2차전을 합쳐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리기로 합의했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H71은 전반 15-12, 후반 23-18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종료 100초 전 35-32로 리드하던 H71은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2025/26 EHF 여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3라운드에 진출한 벤로, 사진 출처=벤로

벤로는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고, 종료 버저 직전 얻어낸 페널티 드로를 엘리사 마르스만(Elisa Marsman)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5-3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첫 번째 연장전 역시 37-3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두 번째 연장에 돌입했다. 양 팀은 끝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으나, 마지막 순간 또다시 마르스만이 결승 골을 성공시키며 벤로가 40-39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마르스만이었다. 그는 팀 내 최다인 9골을 기록하며 벤로를 구해낸 영웅이 됐다. H71에서는 안나 엘리자베스 할스도티르(Anna Elisabeth Halsdóttir)가 무려 14골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로써 벤로는 두 번의 연장 혈투 끝에 값진 승리를 따내며 유러피언컵 3라운드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승리는 벤로 구단 역사에서도 손꼽힐 명승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아일릿 소속사, 뉴진스 최대 팬덤 운영자 고소
경찰 “박나래 특수폭행 의료법 위반 엄정 수사”
블랙핑크 리사, 글래머 몸매 강조 과감한 시스루
김유정 아찔한 노출 콘셉트 화보…섹시 매력 폭발
안세영 3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 올해의 선수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