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앞둔 박진만 감독 “상대 불펜 강해, 리드 안 주는 게 중요” [준PO1 현장]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SSG 랜더스의 마운드, 특히 불펜 전력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리드를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3위에 오른 SSG는 2년만의 가을야구다. 시즌 막바지부터 준PO 직행을 확정하면서 상대 맞춤 전략을 준비해왔다. 4위 삼성 라이온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5위 NC 다이노스를 꺾고 준PO에 진출하게 됐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SSG의 최대 강점으로 마운드, 특히 막강한 불펜을 꼽았다. 준PO 시리즈 키포인트로 박진만 감독은 “WC에서 타격이 침체 되어 있었는데 정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 쉽지 않은 시리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 불펜이 강하기에 리드를 당하지 않도록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준PO1 차전 SSG의 선발 화이트를 상대로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양도근(2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선발로는 최원태가 출격한다.

이에 맞서 SSG는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최정(3루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다음은 준PO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오늘 미출전 선수는?

후라도와 원태인이다

가라비토는?

세모(출전불가)는 아니다. 전략상이다.

SSG 1~2차전 선발이 모두 정해졌는데 대응은?

가라비토가 2차전 마무리를 하면서 1~3선발을 WC에서 소모를 한 상태다. 이제 4선발인 최원태 선수가 나가야 할 상황이다. 시즌 중에 SSG를 상대로 강한 면모가 있었기에 좋은 분위기 속에 좋은 투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내정을 했다.

2차전 포석은 밝히기 어렵나

전략상 밝히기 어렵다. 일단 (오늘) 가라비토가 세모가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될 것 같다.

라인업에 변화를 줬는데

와카 시리즈서 타격쪽에서 부침이 있어서 변화를 줬다. 시즌 중에 상대성 등을 고려했다. 김태훈과 양도근이 라인업에 들어가게 됐다. 김헌곤과 김지찬 중에서 라인업에서 고민을 했다. 현재 기세가 좋은 김헌곤을 라인업에 넣게 됐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박병호는 어떤 역할을 할까

베테랑으로 타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 그 선수가 벤치에 있을 때 상대가 압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엔트리에 넣었다. WC에선 상황상 나올 수 없었는데 우리가 필요한 경험 등을 갖고 있어서 필요한 상황에 기용할 계획이다.

이숭용 감독과 사적으로도 절친한데

처음 현대에 입단하고 당시 이숭용 선배를 잘 따랐다. 프로에 대해서 잘 몰랐을 때 나를 많이 가르쳐줬다. 따라다니면서 많이 물어봤다. 그런면에서 프로에서 잘 적응해서 여기까지 오게 해준 것이 이숭용 선배였다. 밥도 많이 얻어먹었고, 서울 집에 찾아와서 잘 정도로 특별한 사이였다.

이숭용 감독이 사모님을 소개해주기도 했다는데

(웃으며) 오래된 일이다. 덕분에 결혼 생활 잘해서 아들 키워서 잘 살고 있다. (만나게 해줘서) 고맙다. 연애도 길게 했다. 그 당시에도 같이 다니면서 (이숭용 선배와) 추억도 많다.

절친한 선배를 감독으로 맞상대하는 소감

다른 팀으로 상대하게 됐지만 존경하는 선배다.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이겨야 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것들은 모두 접어두고 그라운드에선 이숭용 선배의 머리 위에서 전략으로 이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WC 1차전 부진은 사이클의 문제였을까

후라도의 초반 실점이 문제였던 것 같다. 구창모 선수도 좋은 투구를 했지만 초반 실점 탓에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또 5회 추가 실점 탓에 젊은 선수들이 압박감이 있었던 것 같다. 준PO에선 선수들이 편안하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4위 어드밴티지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나

항상 위에 있는 팀들의 부담이 있더라. 압박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선수들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도전하는 입장이니까 선수들이 편하게 하면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

SSG의 정규시즌 인상과 준PO 공략 포인트는?

상대하면서 투수력이 워낙 좋았다. 선발도 그렇지만 불펜도 워낙 강하다보니 중반까지 끌려가면 쉽지 않았다. WC에서 타격이 침체 되어 있었는데 정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 쉽지 않은 시리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 불펜이 강하기에 리드를 당하지 않도록 운영해야 할 것 같다.

연습 배팅 등 지금 분위기는 어땠나

선수들의 표정이 밝았던 것 같다. 준PO에 올라와서 그런지, 부담감이 덜어져서 그런지 연습때는 선수들 전체의 표정이 좋더라. 와일드카드때보단 가벼웠다.

화이트 상대 전반기, 후반기 기록에 차이가 있다. 후반기에 더 좋았다

전략상 화이트 선수의 여러가지 약점을 경험하면서 파고 들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몇 번 상대했던 투수라 선수들이 약점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시즌 내내 보여줬던 화이트의 약점에 대해서 잘 파고들어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선발 이후 대기하는 선수는?

모든 선수가 다 대기다. 다행인건 와일드카드 시리즈서 불펜 소모가 적었다. 또 불펜이 무실점이다. 후라도의 4실점 외에는 실점이 없다. 그렇기에 최원태 선수 이후로 나설 수 있는 투수들도 많이 아껴둔 상태라 다 쏟아부을 계획이다.

SSG의 2차전 김건우 선발은 예상했나?

나 역시 깜짝 놀랐다. 오늘 와서 기사를 보고 알았다. 이숭용 감독의 전략을 파고 들어야 할 것 같다. 일단 2차전은 내일이고 일단오늘 경기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김건우 선발은 우리 전력분석팀도 예상을 못했던 것 같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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