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여자 500m 예선에 이어 남자 1000m 예선도 전원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 쇼트트랙의 임종언, 신동민, 황대헌 모두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남자 1000m는 32명의 선수가 4명씩 8개 조로 나뉘어 20명이 준준결승에 진출한다.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중 상위 4명이 준준결승 티켓을 얻는다. 이번 예선의 경우 2명의 실격 선수와 2명의 어드밴스드(ADV) 선수가 발생해 3위 선수 중 상위 2명만 다음 라운드로 향하게 됐다.
2007년생 특급 신인인 임종언이 첫 주자로 나섰다. 2조에서 루카 스페첸하우저(이탈리아), 스테인 데스멋(벨기에), 궉쯔퐁(홍콩)과 경쟁을 펼쳤다. 선두를 달리던 임종언은 스페첸하우저와 데스멋의 추월 시도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두 바퀴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올린 스페첸하우저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1분 25초 558로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데스멋(1분 25초 581)과 0.023초 차이였다.
임종언과 함께 올림픽 데뷔전에 나선 신동민은 놀라운 레이스를 펼쳤다. 월드투어 랭킹 1위의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상대로 주눅이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신동민은 단지누를 포함해 문원준(헝가리), 에티엔 바스티어(프랑스)가 속한 5조에서 1분 24초 870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신동민은 레이스 도중 단지누를 제치고 선두 자리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쇼트트랙 남자 간판 황대헌은 ‘역시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정된 레이스를 펼쳤다. 펠릭스 루셀(캐나다), 턴 보어(네덜란드), 펠릭스 피전(폴란드)가 속한 6조에서 1분 24초 133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줄곧 선두를 지킨 황대헌은 레이스 막판 루셀에게 자리를 내줬다. 마지막까지 속도를 유지하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을 마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준준결승을 치른다. 준준결승 후 준결승, 결승까지 열릴 예정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