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키커 구영회가 황당한 실책을 저질렀다.
구영회는 2일(한국시간)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원정 경기 선발 키커로 출전했다.
공식 기록상으로는 필드골 시도는 한 번도 없었고, 추가 득점만 한 차례 성공시켰다. 팀은 15-33으로 크게 졌다.
공식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한 차례 필드골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고 말았다.
7-17로 뒤진 2쿼터 종료 6분 28초를 남기고 47야드 필드골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발이 바닥에 걸리면서 제대로 킥을 하지도 못한 것.
공을 잡고 있던 제이미 길란이 급하게 공을 잡은 뒤 패스 기회를 노렸지만,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리고 말았고 자이언츠는 그렇게 허무하게 턴오버로 공격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뉴욕은 이날 전반적으로 엉성했다. 첫 공격부터 꼬였다. 길란이 펀트를 시도했는데 공을 받은 뉴 잉글랜드의 마르커스 존스가 그대로 홀로 94야드를 달리는 동안 아무도 막지 못하며 터치다운을 허용했다.
구영회의 허무한 필드골 실패에 이어 7-24로 뒤진 상황에서는 킥 리턴 상황에서 펌블까지 나오면서 공격 기회를 날렸다.
자이언츠는 후반 한 차례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데 그치면서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시즌 성적 2승 11패, 반면 뉴잉글랜드는 11승 2패 기록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