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1983년생 블라호비치, 안칼라에프전 이후 3년 만에 ‘기적의 무승부’…구스코프와 3R 혈전 치러 [UFC]

얀 블라호비치가 보그단 구스코프를 상대로 기적의 무승부를 거뒀다.

블라호비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구스코프와의 UFC 323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 3라운드 혈전 끝 무승부를 거뒀다.

1983년생 노장 블라호비치는 3년 전, 마고메드 안칼라에프전 이후 커리어 2번째 무승부를 거뒀다. 말 그대로 기적의 무승부였다. 1라운드 근소 우위, 그러나 2라운드에서 크게 무너진 그였다. 불행 중 다행히 3라운드 내내 멋진 투혼을 보였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다운을 얻어내며 패배를 무승부로 바꿀 수 있었다.

얀 블라호비치가 보그단 구스코프를 상대로 기적의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AFP=연합뉴스

구스코프는 경기 내내 유리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마지막 집중력을 잃으며 큰 기회를 잃었다.

블라호비치는 1라운드 중반까지 레그킥을 통해 구스코프를 공략했다. 구스코프의 레그킥 역시 날카로워 균형을 맞췄다. 블라호비치의 왼손은 정확했다. 꾸준히 앞손을 던졌고 구스코프를 휘청거리게 했다. 물론 구스코프도 좋은 펀치 연타를 시도, 블라호비치를 공략했다. 팽팽했던 1라운드는 블라호비치의 근소한 우위로 마무리됐다.

2라운드 초반도 블라호비치가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다. 정확한 레그킥과 펀치로 구스코프를 흔들었다. 그러나 구스코프의 강력한 오른손 펀치가 블라호비치를 쓰러뜨렸다. 이후 엘보우를 곁들인 파운딩으로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구스코프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블라호비치를 압도했다. 블라호비치 역시 어떻게든 반격하려고 했으나 구스코프가 완벽하게 컨트롤, 2라운드는 압도당했다.

구스코프는 경기 내내 유리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마지막 집중력을 잃으며 큰 기회를 잃었다. 사진=AFP=연합뉴스

블라호비치는 3라운드 역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전진, 레그킥과 펀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구스코프의 카운터는 날카로웠다. 블라호비치의 레그킥에 종아리가 엉망이 된 상황에도 펀치만큼은 대단했다.

3라운드 중반 이후 블라호비치의 펀치가 살아났다. 구스코프는 아이 포크를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물론 구스코프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꾸준히 카운터를 성공시키며 블라호비치의 압박을 역이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 블라호비치의 오른손 펀치에 구스코프가 쓰러졌다. 이후 파운딩까지 이어졌으나 경기를 끝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블라호비치가 3라운드 내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건 판정에 있어 변수를 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판정은 무승부였다. 블라호비치의 3라운드 막판 러시가 결국 기적의 무승부를 만들어낸 셈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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