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프리뷰] 7연승 도전하는 SK호크스, 인천도시공사와 ‘창과 방패’ 격돌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가 13일 인천광역시 선학체육관에서 2라운드 제2매치 데이를 치른다.

이날은 선두 SK호크스의 7연승 행진, 선두 탈환을 노리는 2위 인천도시공사의 폭발적 득점력, 하남시청의 반등세, 충남도청의 반전 도전, 상무 피닉스와 두산의 연패 탈출 싸움 등 관전 요소가 풍성한 빅매치 데이로 손꼽힌다.

세 경기가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무엇보다 2라운드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인천도시공사(2위)와 SK호크스(1위)의 선두권 대결이다. 두 팀의 공격·수비 스타일이 갈리는 만큼 ‘창과 방패의 충돌’로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1라운드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 경기 모습,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13일 오후 2시, 6전 전승의 SK호크스(승점 12점 1위)와 5승 1패 인천도시공사(승점 10점 2위)가 정면충돌한다. 현재 리그 최강 공격팀과 최강 수비팀의 격돌로, 2라운드 전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경기다.

인천도시공사는 올 시즌 178골(평균 29.6골)로 모든 팀 중 가장 높은 득점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김진영 34골, 김락찬 31골, 이요셉 31골 등 세 명이 득점 랭킹 상위권을 휩쓸며 팀 공격을 견인한다.

빠른 공수 전환, 정확한 피벗 플레이, 강한 1:1 돌파가 어우러지며 어떤 팀을 만나도 득점 생산이 끊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SK호크스는 120실점(평균 20실점)으로 올 시즌 최저 실점을 기록 중이다. 높은 수비 라인과 강력한 몸싸움, 지형진·브루노가 버티는 골키퍼 라인이 수비의 핵심이다. 득점력은 인천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수비로 경기 흐름을 틀어쥐는 방식으로 전승 행진을 이어왔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인천이 경기 내내 앞서다가 SK의 후반 저력을 막지 못해 23-22로 패했다. 이 경기 역시 큰 점수 차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승패는 인천의 공격 속도가 SK의 수비벽을 뚫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인천도시공사가 빠른 템포로 수비를 흔들며 25골 이상을 넣을 경우 승리할 가능성이 많아지고, SK가 수비를 앞세워 인천을 23골 이하로 묶는다면 7연승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오후 4시에는 3승 3패(승점 6점)로 3위를 달리고 있는 하남시청과 1승 5패(승점 2점)로 5위를 기록한 충남도청이 맞붙는다.

하남시청은 3연패를 끊은 지난 경기에서 30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이 되살아났다. 특히 이현식이 10골을 폭발시키며 완전히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1라운드에서 하남시청이 충남도청을 상대로 올 시즌 최다 38골을 넣은 경험도 있어 흐름은 하남시청에 유리하다.

충남도청은 수비는 좋아졌지만, 득점력이 떨어지며 다시 연패 위기에 놓여 있다. 특히 해결사 김태관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다만 김희수·김수환 두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은 이번 경기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남시청이 수비에 강한 팀에 약했기 때문에 수비가 살아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오후 6시에는 2승 4패(승점 4점)로 4위에 오른 두산과 1승 5패(승점 2점)로 6위를 기록 중인 상무 피닉스가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연패 탈출을 노린다.

상무 피닉스는 강한 공격력(150골)에도 불구하고 실점이 171골로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수비가 가장 큰 문제다.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지난 1라운드에도 두산을 상대로 승기를 거둔 만큼 상무 피닉스의 자신감이 얼마나 불을 뿜을지 기대된다.

두산 역시 공격 부담이 커지며 수비가 흔들리는 양상을 보였고,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상무가 31-29로 승리한 만큼 이번 경기 역시 공격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두산은 여기서 패하면 H리그에서 처음으로 3연패에 빠지는 만큼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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