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팀 최다 연패 기록을 써 내리며 굴욕을 맛봤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1-3(25-27 25-21 20-25 19-25)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승 13패(승점 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점 3을 더한 우리카드(6승 8패)는 18점으로 6위를 유지하며, 삼성화재를 11점 차로 따돌렸다.
이번 패배로 삼성화재는 무려 9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마지막 승리는 11월 8일 KB손해보험전이다. 이후 대한항공~KB손해보험~우리카드~한국전력~OK저축은행~현대캐피탈~대한항공~현대캐피탈~우리카드에 연달아 패하며 무릎 꿇었다.
삼성화재는 공격성공률 55%와 공격 득점 66점으로 우리카드(48.6%·52득점)보다 공격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서브 득점 4회, 범실 26회로 우리카드(서브 득점 9회·범실 16회)보다 약한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다.
이날 아히가 19득점, 김준우와 이우진이 나란히 12득점씩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카드의 ‘삼각편대’ 아라우조-김지한-알리에 52점을 허용하며 무릎 꿇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듀스까지 이어지는 접전 속 우리카드에 리드를 내줬으나 2세트에서 이우진과 아히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3, 4세트에 연달아 무너졌다. 3세트 초반부터 우리카드에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다. 추격에 실패하며 4세트를 맞이했다. 4세트에서는 초반 점수 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우리카드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1995년 창단한 삼성화재의 최다 연패 기록은 2020-21시즌 8연패였다. 이날 패배로 최다 연패 기록은 ‘9연패’가 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