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이 토론토로 향한다.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우완 언더핸드 불펜 투수 타일러 로저스(34)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3년 3700만 달러(546억 6,750만 원), 여기에 조건에 따라 계약이 1년 연장되는 베스팅 옵션이 포함됐다. 옵션이 발동되면 4년 4800만 달러로 늘어나는 구조다.
로저스는 현역 메이저리거 중에 가장 위력적인 언더핸드 투수다. 지난 시즌 싱커 평균 구속이 83.5마일에 그쳤지만, 낯선 각도에서 들어오는 공의 위력은 100마일 못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7시즌 동안 뛰다가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7시즌 동안 두 팀에서 420경기 등판, 26승 2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76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81경기 등판, 77 1/3이닝 던지면서 4승 6패 32홀드(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98 기록했다.
WHIP 0.944 9이닝당 0.5피홈런 0.8볼넷 5.6탈삼진 기록했다. 탈삼진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피홈런과 볼넷도 적었다.
좌완 테일러 로저스와 쌍둥이 형제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토론토는 딜런 시즈와 7년 2억 1000만 달러, 코디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선발을 보강한데 이어 뒷문 보강에도 성공했다.
로저스는 지난 시즌 33세이브 기록한 제프 호프먼과 함께 토론토의 뒷문을 지킬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